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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

쉽고 간단하게 뚝딱 만드는 애호박 무침 만들기

by 토끼랑께 2021. 8. 6.

아침 일찍 일어나 동네 산책을 하다 보면 담장과 지붕에 호박 덩굴이 뻗어 있고 크고 작은 호박이 매달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뒷동산을 돌아 과수원 쪽으로 걷다 보면 밭둑과 집 뒤 언덕에도 호박 덩굴이 뻗어있다.
여름철에 가장 많이 먹게 되는 음식 중 하나가 애호박이다. 뜨거운 햇빛과 비에도 끄덕하지 않고 꾸준히 열리는 것이 호박이다.
눈에 띄는 호박을 열심히 따먹다 보면 어느 결에 호박잎 뒤에 숨어 애호박으로 먹을 시기가 지나버리는 호박이 있기도 하다. 그럴 때는 누렇게 변해서 늙은 호박이 되도록 그냥 두면 된다.

호박

올여름에는 애호박을 구입해 먹을 사이 없이 이곳저곳에서 직접 농사지은 애호박을 나누어 주어서 잘 먹고 있다.
애호박은 다양한 요리법과 쓰이는 용도가 많아 아무리 많아도 부담스럽지 않은 식재료다.
애호박이 주재료로 사용되는 음식은 애호박볶음, 애호박전, 애호박 선, 애호박 새우젓 찌개가 있고 여름에는 애호박을 듬뿍 넣고 만드는 호박 만두와 호박 부침개도 있다. 그 외로도 된장찌개나 고추장찌개에 넣어 먹기고 하고 국수 고명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애호박

호박은 칼로리가 적으면서도 섬유질이 풍부하며 비타민과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어 다이어트에도 좋은 식재료라고 할 수 있다.
며칠 전 옆집에서 애호박을 3개를 갖고 왔다. 여동생이 농가 돕기 운동으로 애호박을 한 박스를 사서 많이 갖고 왔다고 한다.
감사하게 받기는 했는데, 요즘 계속 호박볶음과 호박찌개를 먹고 있었기에 어떻게 해서 먹을까 생각해 보았다.
이렇게 뜻하지 않게 애호박이 많을 때에는 야채실에 오래 두고 먹는 것보다는 말리거나 얼려서 보관해두고 먹으면 좋다.

호박잎
호박잎 쌈

애호박 보관방법

바로 먹을 애호박은 키친타월로 싸서 찬통에 넣어두면 좋고, 오래 두고 먹을 경우에는 2,3mm 두께로 썰어서 식품건조기에 말려서 두었다가 호박나물을 해서 먹거나, 된장찌개에 넣을 사이즈로 잘라 소분한 후 냉동실에 얼려두었다가 된장찌개를 끓일 때 얼린 애호박을 그대로 넣어 찌개를 끓여 주어도 좋다.

오늘은 애호박 한 개로 애호박 무침을 만들어서 나만을 위한 점심 밥상에 올려서 먹으려고 한다.

애호박 무침 만들기

애호박

재료: 애호박 1개, 식용유 약간, 까나리 액적 1큰술, 양조간장 1큰술, 햄프 시드 1큰술, 다진 파, 마늘, 참기름,
선택 재료: 청양고추 1개, 다시다 1작은술

1. 애호박을 2mm 간격으로 썰어준다.

2.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조금 두른 후, 10에 8 정도 열로 양면을 노릇하게 구워준다.

3. 구운 애호박을 스테인 보울에 담아준다.

다진파
마늘
까나리 액젖
힘프시드

4. 양념을 할 때 햄프 시드를 자주 사용하는 편인데 햄프 시드에는 단백질과 아미노산이 풍부하다고 한다. 그래서 다양한 음식에 햄프 시드를 사용하고 있다.

양조간장

5. 양조간장 1큰술을 넣어준다.

6. 이제 애호박에 양념을 넣었으니 골고루 버무려 주면 된다.

7. 마무리로 참기름을 한 방울 떨어트려준 후 접시에 담아내었다.
* 매콤하게 드실분은고춧가루 1/2큰술, 또는 청양고추 한 개를 다져서 넣어주면 된다.

애호박 무침
애호박 무침

애호박 무침은 친정엄마가 해주시던 음식이다. 애호박을 절이거나 밀가루 반죽을 입히지 않고, 들기름을 넉넉히 넣고 바로 부쳐 내어서 진간장과 풋고추를 다져 넣고 달큼하면서도 칼칼하게 무쳐냈었다.
점심은 혼자서 먹어야 하기에 금양 체질인 내 위주로 무침을 해서 한 접시를 담아낸 후에 청양고추 다진 것과 다시다 1작은술을 넣고 다시 버무려서 저녁에 남편과 아들을 주려고 찬통에 담아 놓았다.

금양체질 점심 밥상

금양 체질에 맞는 곡식 위주로 밥을 하고 열성(매운) 음식을 피해서 애호박 무침, 배추 백김치, 비름나물, 임연수 구이로 금양 체질의 점심 밥상을 차렸다.

애호박 무침이 달달하고 맛이 있다. 햄프 시드가 씹히니 고소하맛이 추가된다.

통복시장 구경 갔을 때 사온 임연수를 에어 후라이어에 구웠는데, 생선 가게 아주머니가 임연수에 소금을 뿌려주는 대로 갖고 왔더니 내 입맛에는 짭짜름하다.

임연수 구이

작년 1년은 거의 외식을 하지 않았고 정 사 먹는 음식이 먹고 싶을 때는 포장을 해와서 먹었었다.
요즘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밖에서 점심을 먹기도 하는데 먹으면서도 마음이 편치 않아 부지런히 먹고 일어나고는 한다.
혼자 먹는 날이 더 많지만 건강을 잃어 보았기에 대충 먹지 않고 영양과 체질에 맞는 음식 위주로 열심히 챙겨서 먹는다. 가끔은 간단한 라면이나 빵을 먹기도 하는데 밀가루 음식을 두세 번 연속해서 먹고 나면 꼭 배탈이 나서 가족들이 알게 된다.ㅎㅎㅎ
금양 체질에 맞는 음식 : 비름나물, 햄프 시드, 애호박, 임연수 배추김치 녹두, 팥, 귀리
오늘 점심식사는 애호박 무침 덕분에 혼자서도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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