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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모더나 백신에서 화이자 백신으로 변경

by 토끼랑께 2021. 7. 26.

코로나 19 백신 예방접종을 이틀 남기고 백신이 바뀌게 되니 이런저런 걱정이 앞섰다.
작년 2월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일상생활에 많은 부분이 제약을 받게 되었다. 처음에 코로나 19가 발생되었을 때만 해도 2015년에 발생되었던 메르스 때처럼 몇 달 안에 잠잠해질 줄 알았는데 갈수록 더 심각해져만 갔다. 평소에 황사마스크를 사놓고 사용하고 있었기에 갖고 있는 마스크만 해도 충분할 거라고 생각했었다. 상황이 장기화되는듯해서 그제야 마스크를 구입하려고 하니 가격도 너무 많이 오르고 그마저도 구입하기가 너무 어려웠었다. 손소독제를 직접 만들려고 재료를 준비했다가 너무 오랜 시간 에탄올을 확보하지 못해서 나머지 재료만 방치되어 있다.

까마중

코로나19가 폐에 치명적인 손상을 준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우리 가족들은 나 때문에 모두 걱정을 하게 되었다.
내가 대장암으로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았었고 그 후 폐로 전이가 되면서 양쪽 폐를 두 번이나 수술을 했었기 때문이다.
코로나 19가 아니어도 평상시에 사람들이 많은 곳을 피하고 외출 시 마스크를 사용하며 지내고 있었는데, 코로나 19가 확산되면서 면역력이 약하고 폐 수술까지 했던 내가 혹시라도 코로나19에 걸리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까 봐 모두가 염려를 하게 된 것이다.

박주가리

코로나 19 예방을 위한 가족들의 노력

가족들은 외출할 때 마스크를 철저히 사용했고 집에 들어올 때면 현관에서 몸에 소독약을 뿌리고 화장실로 먼저 가서 손을 열심히 닦았다. 그리고 그날 입었던 옷은 바로 세탁기에 직접 넣었다. 그리고 가능한 외식을 자제하고 저녁 약속을 잡지 않고 일찍 귀가를 했다. 나 역시 유난스럽다고 할 정도로 위생관리를 철저히 했다.
음식은 거의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었고, 직접 외출해서 하는 쇼핑은 자제하고 인터넷이나 홈쇼핑을 주로 활용했다.
그렇게 여러 달을 외출도 못하다가 올초부터 이제 사람들이 많이 몰리지 않는 곳을 선택해서 여행을 하고 가끔 사람들이 많이 오지 않는 시간대를 골라서 외식을 하기도 했었다.
여행을 다녀도 숙소에서 식사를 하거나 도시락을 준비해 승용차 안에서 먹을 때가 더 많았다.

닭의 장풀

코로나 19 백신

코로나 19에 대비한 백신이 개발되면서 예방접종을 하기 시작한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한편으로 반가우면서도 한편으로는 걱정을 하게 되었다.
코로나 19 백신 예방 주사를 맞게 되는 것을 마냥 반가워만 할 수 없었던 이유는 암 진단을 받고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많은 약물 부작용을 겪었기 때문이었다.

조밥 나물

암 치료 시 겪었던 약물 부작용

수술 후 무통주사로 인한 두통과 메스꺼움으로 무통주사를 끝까지 맞지 못하고 중간에 중단을 했었다. 무통주사를 중단하고 통증을 참는 것이 오히려 덜 힘들었었다. CT촬영 시 맞는 조영제의 부작용으로 구토를 하다가 순간 기절을 하기도 했다.
항암제를 맞는 동안 메스꺼움으로 음식을 먹지를 못해 체력이 저하되어 맞은 수액으로 인해 오한과 메스꺼움으로 구토를 하자 수액(카프솔 부작용)을 중단하게 되기도 했었다.
항암주사제 중 표적치료제가 맞지 않아 순간 기절과 발작을 하기도 하였고, 암 요양병원에서 면역력을 올려주는 주사를 맞고 고열과 오한에 시달려서 그 주사제를 더 이상 맞을 수가 없었던 적도 있었다. 그 외에도 많은 약물 부작용을 겪었었기에 코로나 19 백신 주사를 맞는 것을 결정하기가 쉽지 않았다.

자리공

암환우와 가족들의 코로나 19 백신 접종

올해 2월 중순부터 4월 말까지 암 요양병원에 입원해 있었는데, 그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예약했던 암환우 몇 명이 백신을 맞았는데 다행히 큰 어려움 없이 잘 지나가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남편과 아들이 하루 차이로 코로나 19 백신을 접종받았는데 아들은 예비군 관련해서 얀센 백신을 맞았고 남편은 60세 이상 대상자로 아스트라제네카백신으로 1차 접종을 했다.
두 사람 모두 3일 정도는 힘들어 하기는 해도 큰 문제없이 잘 지나갔다.
처음 코로나 19 백신 예방접종 이야기가 나왔을 때에는 많은 걱정을 했는데 가까운 사람들이 별문제 없이 예방 접종을 마치는 것을 보니 코로나 19 백신 예방접종 예약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털여뀌

코로나 19 백신 접종 예약

7월 12일 0시부터 접종 예약을 한다는 발표를 주의 깊게 듣지 않고 당연히 9시라고 생각하고 9시 5분 전에 알람을 맞추어 놓았었다.
알람이 울려서 코로나 19 예방접종 사전예약시스템http://ncvr.kdca.go.kr 접속을 하니 25분 정도 기다려야 한다는 안내문이 나왔다. 실수로 휴대폰을 만지다가 로그아웃이 되어버려 접속이 끊어졌다.
이내 다시 접속을 하니 더 긴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그런데 다행히 예상시간보다 진행이 빨라져서 일찍 순서가 돌아와 순조롭게 예방접종 예약을 마칠 수 있었다.
예방접종 예약을 마치고 몇 시간 후 예약이 이루어졌다는 안내 문자가 왔다.

코로나 19백신 접종 예약 확인 문자

저녁에 숙소에서 뉴스를 보면서 예방접종이 7월 12일 0시부터 시작되었던 것과 오후 3시쯤에 조기 종료된 사실을 알게 되었다.
뉴스를 보고 있는데 딸과 주변 지인들에게 예방 접종 예약했느냐는 문자를 받게 되었는데 예약했다고 하니 다행이라는 답이 오기도 했었다. 55세에서 60세 접종 예약은 제대로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예약을 받았고 때마침 4차 대유행이라는 상황 속에 결국은 모든 대상자가 예약을 하지는 못했다.

칡꽃

코로나 19 백신 변동 발표

어제 이틀 후(27일) 면 예방접종을 맞을 텐데 갑자기 수도권 대상자는 모더나 백신에서 화이자 백신으로 바뀐다는 발표가 나온다. 지난번에는 예약하는 과정 중에 혼선을 빚더니 이번에는 백신까지 계획했던 것과 바뀌게 된 것이다.
모더나 백신 만을 예방 접종하기로 계약을 했던 병원을 제외하고는 화이자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하는데 사전에 당사자가 무엇을 맞게 되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한다.

꼬리 조팝나무

오늘 오전에 국민 비서에서 안내 문자가 왔다.

[질병관리청]1차 접종 1일 전 안내

코로나 19백신 접종 1일전 안내문

문자를 받아 보니 나는 화이자 백신을 맞아야 한다. 예방주사를 맞으러 갈 때는 신분증(주민등록증, 운전면허 중, 여권)을 반드시 가져오라고 한다.

코로나 19예방 접종시 주의사항

오늘이나 내일 건강상태가 좋지 않으면 예방 접종 병원에 사전에 연락해 날짜를 변경해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예방접종이 뒤로 미뤄질 수 있다고 한다.

강아지 풀

모더나 백신이 든, 화이자 백신이든 기왕 예방접종을 받기로 결정했으니 맞아야 할 것 같다.
다만 예방접종을 맞고 심한 부작용을 겪지 않기를 바라고 면역력이 잘 형성되어 코로나19로 부터 안전하게 보호받기를 바랄 뿐이다.
오늘은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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