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고군산군도에 있는 국립 신시도 자연휴양림이 올해 5월에 개장하면서 국내 최대 규모의 자연휴양림이라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숲나들e를 통해 예약을 여러 번 시도했지만 평일인데도 이미 발 빠른 신청자들에게 밀려 번번이 실패만 했었다. 한 달 전 수요일 오전 9시에 알람을 예약해 놓고 접속해서 첫 번째 2박을 예약했는데 실패했고 다시 시도해서 1박 예약에 성공을 하게 되었다.
국립 신시도 자연휴양림이 있는 신시도는 고군산군도의 24개 섬 중 가장 크고 그림 같은 풍경을 만날 수 있는 아름다운 섬이라고 한다. 국립 신시도 자연휴양림은 아름다운 바다와 함께 힐링하는 휴양림으로 "해, 달 그리고 별"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지어진 휴양시설과 해안 탑 방로(약 4km), 태양 전망대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되어 있다고 한다.
예약한 지 한 달이 넘은 7월 12일에 군산 신시도 자연휴양림에 드디어 가게 되었다. 얼마나 시설이 잘되어 있길래 이렇게 예약이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에 기대에 부풀었다.
평상시 자연휴양림을 갈 때는 기본 2박 3일 일정으로 가는데 이번에는 예약의 어려움으로 1박 2일로 가게 되었다.
남편은 산악회에서 선유도를 가본 적이 있다지만 나는 이번이 처음 가보는 거였다.
일찍 내려가서 선유도 해수욕장과 대장봉 산행을 한 후 오후 3시 조금 못되어서 국립 신시도 자연휴양림에 도착하였다.
국립 신시도 자연 휴양림
주소: 전라북도 군산시 옥도면 신시도 길 271
전화번호 : 063-464-5580
예약 : www.foresttrip.go.kr/indvz/main.do?hmpgId=0301
국립 신시도 자연휴양림에 도착하니 지금껏 다니던 다른 휴양림과는 운영체계가 달랐다.
출입구(차량통제소)에서 숙박여부 확인을 한 후에 신분증 검사, 발열체크, 방문자 확인 전화를 하고 통과시킨다. 다음 직진해서 방문자안내센터 앞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방문자안내센터에 들어가서 다시 확인 절차를 밝고 숙소 키를 지급하면서 신시도 자연휴양림 안내를 받게 된다. 날씨가 더워 에어컨 충전도 했는데 에어컨 충전 비용은 1일 2,000원이다.
휴양림 내의 도로는 일방통행으로 되어있고 숙박객 외에는 휴양림 내로 차량이 들어가지 못하게 되어있다.
신시도 자연휴양림의 숲 속의 집은 숲 속의 집은 아니다.ㅎㅎㅎ 울창한 숲 속에 있는 숲 속의 집이 아니고 휴양림 내 도로 양쪽으로 있는데 모든 숲 속의 집이 바다로 향해 있다.
올해 개장한 곳이어서 시설이 너무 깨끗하다. 화장실 입구에 세면대가 있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생수를 미리준비할 것
신시도 자연휴양림 안내문구에는 생수를 구입해 오라는 말이 없는데 생수를 반드시 구입해서 들어와야 한다.
몇 년 전만 해도 국립 자연휴양림 숙소에는 식수 수질검사표를 게시해서 숙소에 나오는 물을 그대로 마시거나 그 기준이 되지 않는 경우는 생수를 준비해 와야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수질이 좋지 않은 휴양림의 경우는 대부분 정수기가 설치되어있어 굳이 생수를 사 갖고 들어갈 필요가 없었다. 정수기가 없어 신시도 마을에 있는 슈퍼에 가서 구입해 와야 했다.
신시도 자연 휴양림내 커뮤니티센터에 '신시도 마을 협동조합 특산물 판매장'이 있는 데 특산물과 커피를 판매하고 있다. 신시도 특산물로 곱창김, 아귀 포, 바지락 젓갈, 깐 바지락, 꽃게장, 돌게장을 판매하고 있다. 실버쉼터와 유아쉼터도 갖추어져 있어 이곳에서 석양이 지는 모습을 보는 것도 좋을 듯했다.
커뮤니티센터밖에는 잔디밭과 포토존 그리고 고군산군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중앙 오른쪽 파란산이 선유도 남악산이고 중앙 바로 왼쪽 바위산이 대장도 대장봉과 선유도 망주봉이라고 한다. 선유도 해수욕장에 있는 짚라인 탑도 보인다.
신시도 자연 휴양림 숙소
신시도 자연 휴양림 내 숙소는 숲 속의 집(4,5인실) 26개실, 산림문화 휴양관 상현달(4,5인실) 13개실/하현달(4,5인실) 13개실이 운영되고 있다.
신시도 자연 휴양림 태양 전망대
신시도 자연 휴양림의 태양 전망대에서 해가 지는 모습을 보았는데 너무 환상적이었다.
신시도 자연휴양림 태양 전망대에서 해가 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신시도 자연 휴양림의 도둑게
신시도 자연 휴양림을 걸으며 깜짝 놀란 것은 저녁시간에 게들이 이동을 하는 모습이었다. 게들은 어둠을 뚫고 대 이동을 하는데 혹시라도 발에 밟힐까 조심스럽다. 이곳은 게들이 너무너무 많다.
다음날 아침에도 산책길에도 게가 걸어 다니는 모습을 자주 볼 수가 있었다. 어린아이들이 보면 너무 좋아할 듯하다.
달맞이 화원 입구에 도둑게에 대한 글이 있다.
도둑게의 서식장소는 바닷가에 가까운 육상 습지나 냇가, 논밭 등이라고 한다. 우물가나 민가에 부엌에까지 들어와 음식을 훔쳐 먹는다고 하여 이름에 '도둑'이 붙여졌다고 한다. 다른 이름으로는 등 부분이 웃는 얼굴과 같은 형상이 있어"Smile Crab"이라는 이름으로 애완동물로도 유통된다고 한다. 달맞이 화원을 걷는 동안에도 바스락바스락 소리가 들렸다.
신시도 자연 휴양림 달맞이 화원
신시도 자연 휴양림 원형전망대
바닷바람 때문인지 소나무의 키가 작다.
달맞이 화원과 원형전망대에 올라 아침맞이를 했다.
신시도 자연 휴양림 곤충들
신지도 자연 휴양림은 일반 휴양림에 비해 숲이 우거지거나 울창하고 큰 나무가 없다. 바닷바람 때문인지 소나무도 키가 작았다. 신시도 자연휴양림은 바다를 즐길 수 있는 자연 휴양림이었다.
아침산책을 하며 매미가 탈피한 것과 넓적사슴벌레도 만났다. 어린 자녀나 부모님과 함께 오면 좋을 듯하다.
신시도 자연휴양림은 고군산군도 여행과 함께 숙소로 이용하면 좋을 듯하다.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물놀이장이 있는 충북 알프스 자연휴양림 (17) | 2021.08.18 |
---|---|
[군산 여행] 군산 고군산군도 인스타 핫플 대장봉과 카페 라파르 방문기 (20) | 2021.07.27 |
[용인 걷기 좋은 길] 용담 태교 둘레길과 용담 생태습지원의 아침 (22) | 2021.07.21 |
연꽃의 계절인 7월! 부여 궁남지에는 연꽃이 한창이다 (18) | 2021.07.17 |
양평여행 국립산음자연휴양림 치유의 숲길에서 여름을 잊다. (30) | 2021.07.1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