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집밥

보리밥 짓는 법과 여름철 입맛 잡아주는 보리 비빔밥 맛있게 만들기

by 토끼랑께 2021. 7. 18.

직접 농사지은 야채를 얻어 며칠 전부터 호박나물, 가지나물, 비름나물을 잘 만들어 먹고 있다. 아직 가지가 여러 개 남아 있고 노각(늙은 오이)이 남아있다.
냉장고를 열어보니 고창에서 사 온 보리쌀이 보였다.
순간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은 보리밥을 지어 노각무침하고, 호박나물과 비름나물을 넣고 된장찌개 끓여서 비빔밥을 해 먹으면 너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리쌀을 농사지어서 먹던 시절에는 보리쌀을 수확한 시기부터 햅쌀이 나올 때까지인 여름에 주로 먹던 음식인데 여름철에 나는 열무와 오이를 넣어 된장찌개와 함께 자주 비빔밥을 해 먹던 음식이었다.
친정엄마가 많이 좋아하시던 음식이라 친정엄마가 계실 때는 친정집에 가서 자주 해드리던 음식이다.
혼자 먹으면 맛이 없을 듯해서 두 남자가 있는 시간에 만들어 본다.

보리밥 만들기 (솥밥 기준)

재료
보리쌀 1컵(삶아낸 보리쌀 2컵)
쌀 1컵( 불린 쌀 1.5컵)
완두콩 1컵
물 4컵
1컵(200ml 기준)

보리의 효능

공해와 인스턴트 등의 산성 식품의 섭취로 약화된 우리 몸을 알 말리화 해 건강체질로 만들어 준다. 섬유질, 비타민, 미네랄, 회분, 펜토산, 무기염류 등이 골고루 들어있다. 단백질 함량이 높고 필수 아미노산이 많아 혈관의 노화방지, 각기병 예방 , 위장보호, 성인병 예방 효과가 있다. 보리에는 동맥경화를 비롯한 심장질환, 고혈압, 당뇨병 등의 원인이 되는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베타 글루이라는 수용성 식이 섬유를 다량 함유하고 있다.

※ 영양성분 함량 : 단백질 10.5g, 탄수화물 72.9g, 칼슘 44mg, 인 240mg, 철 3.2mg.
[네이버 지식백과] 보리 (농식품 백과사전 발췌)

1. 보리쌀 1컵을 깨끗이 씻어 3시간 물에 담가놓았다. (보리쌀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전기 압력솥이나 압력솥에 할 때는 보리쌀을 불리기만 해서 평소보다 물을 조금 더 넣어 지어도 된다.)

2. 불린 보리쌀과 물을 1:2로 솥에 넣고 3분 정도 삶은 후 체에 건져 물기를 빼준다.

삶은 보리쌀

보리쌀을 삶았더니 보리쌀 눈이 선명하게 보인다.

삶은 보리쌀
쌀 1컵(200ml)

쌀을 1컵 씻어 30분 물에 담가준 후 체에 건져 물기를 빼준다.

냉동실에 소분해서 두었던 완두콩 1컵(200ml)
삶은 보리쌀 2컵

3. 솥에 삶은 보리쌀 2컵을 넣고 불린 쌀 1.5컵을 넣어준다.

삶은보리쌀과 불린쌀

4. 물 4컵을 붓고 완두콩 1컵도 넣고 밥을 지으면 된다. 전기밥솥에 보리밥을 할때는 물을 3컵 붓고 백미로 지으면 된다.

보리밥
완성된 보리완두콩밥
보리완두콩밥

5. 보리밥이 완성되었다. 보리쌀과 쌀을 1:1 비율로 준비를 했는데 보리쌀을 삶고 나니 2컵이 되었고 불린 쌀은 1.5컵이 되었다. 완두콩을 1컵 넣고 밥을 지었더니 너무 질지 않고 맛있게 지어졌다.
친정엄마가 보리밥을 좋아하셔서 자주 만들다 보니 보리밥 하는데 나름 노하우가 생겼다. 보리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가공하지 않은 보리쌀은 쌀과 1:1로 해서 지금의 방법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부드럽고 좋았다.

이제 집에 있는 모든 나물과 열무김치를 넣고 비빔밥을 해서 먹으면 된다.

보리 완두콩밥

아들과 남편 밥을 한 공기씩 담아내고 계란 프라이를 만들었다. 하나는 나를 위해 노른자를 터트려 완숙으로 만들었다.

계란 후라이
열무김치와 나물

밥상에 있는 반찬은 다 집에서 손수 만든 음식이다. 가운데의 고추 무침은 작년에 당숙모가 주신 고추를 간장에 삭혀 놓았던 것을 꺼내 잘게 썰어 고추장에 무침을 만든 것이고, 오이 볶음은 산행할 때 먹으려고 네 등분을 내서 갖고 갔던 오이를 그대로 갖고 오게 되어 얇게 썰어 소금에 살짝 절였다가 꼭 짜서 식용유에 볶아 햄프 시드를 뿌려 낸 것이다.

된장지개 추가
비름나물
오이 노각무침
애호박 새우젓 무침
오이볶음
보리밥
보리밥과 비빔밥을 위한 반찬
아들 보리밥 비빔그릇

보리밥 위에 노각무침, 비름나물, 애호박 새우젓 볶음, 오이 볶음, 열무김치, 된장찌개를 얹었다.

참기름 한 방울 추가해서 이제 열심히 비비면 된다. 쉐키 쉐키~~

한술 크게 떠서 입안에 넣더니 맛있다고 한다.
두 남자 먼저 담아준 후 나도 넓은 그릇에 보리밥을 담고 있는 나물을 골고루 다 담아서 열심히 비벼서 한입 먹어 본다.
보리밥이 너무 질지도 않고 적당하게 잘되어서 먹는데 보리쌀이 따로 돌지 않고 부드러워서 너무 좋다.
나물을 잔뜩 넣고 고추장을 넣지 않았는데도 너무 맛이 있다.
혼자서가 아닌 두 남자들과 함께 먹어서 더욱 맛이 있는 듯하다.^^

어제 만들었던 가지냉국까지 꺼내서 곁들여주니 완전 건강 밥상이다. 더운 여름철 입맛에 이만한 것이 있을까?

가지 냉국

보리밥을 지어서 나물 비빔밥을 만들어 세 식구가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

노각 무침과 비름 나물 무침하는 방법을 함께 올려본다.

여름 제철음식 노각 무침 만들기와 비름나물 무침 만들기

여름 제철음식 노각 무침 만들기와 비름나물 무침 만들기

노각무침과 비름나물은 시골에서 여름이면 흔하게 먹었던 음식이다. 여름이면 마을 아주머니들이 마실을 오면서 노각을 자주 갖다 주었다. 친정엄마는 노각 겉껍질을 벗긴 후 노각을 김밥단무

suim.tistory.com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