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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

맵지 않은 애호박 새우젓 찌개와 애호박 볶음 만들기

by 토끼랑께 2021. 7. 15.

건강한 식생활을 하는 방법 중 하나는 제철음식을 먹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최대한 그 철에 나오는 식재료로 음식을 만들어 먹으려고 노력을 한다. 대장암으로 건강을 잃어 봤던 나는 음식을 할 때 가능한 인공감미료나 가공식품을 사용하지 않으려고 애를 쓴다. 체질상 매운 음식을 멀리해야 해서 먹지 않으려는 노력도 하는 편이다.
시장을 가려면 차를 타고 나가야 하는 곳에서 오래 살다 보니 재료가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사용한다.
이때 즈음이면 많이 나오는 가지를 비롯해서 풋고추와 애호박을 2년 전까지만 해도 앞마당 텃밭에 심어놓고 실컷 따먹을 수 있었는데 요즘은 다 구입해서 먹어야만 한다.
어제저녁에 6촌 시동생이 직접 농사를 지었다며 첫 수확한 가지, 애호박, 풋고추, 노각, 비트를 한 아름 갖다 주었다.

애호박 노각 비트 풋고추
가지

나물반찬을 좋아하는데 한동안 반찬 걱정은 안 해도 될듯하다. 노각으로 무침을 하고 가지로는 가지 밥, 가지무침, 가지냉국, 가지볶음을 해서 먹으면 될듯하다.
오늘도 혼자서 점심을 먹어야 하는데 여러 가지 식재료중 애호박을 선택해서 나(금양 체질)만을 위한 집밥을 해야겠다.

애호박 새우젓 찌개 만들기

애호박이 작은 것은 500g이 조금 넘고, 큰 것은 1kg가 조금 넘는다.

애호박

재료
애호박 500g
양파 1/2개
새우젓 2큰술
국간장 1큰술 반
다진 마늘 1큰술
실파 5 뿌리(대파)
쌀뜨물 3컵(600ml)

1. 애호박 큰 것을 1/2로 잘라 큼직하게 썰어준다.

2. 썰은 애호박을 냄비에 넣어준다.

3. 쌀뜨물을 3컵(600ml) 부어준다. 애호박이 잠 길듯 말 듯하게 부어 주면 된다.
애호박이 수분이 있어 국물을 많이 잡으면 찌개가 아닌 국이 되어버릴 수 있다.

4. 새우젓 2큰술을 넣고 끓여준다.

마늘
양파

5. 호박이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줄여 주고 간 마늘 1큰술과 양파 1/2를 넣어준 후 10분 정도 끓여 준다.

6. 파(대파) 썰은 것을 넣어주고 국간장 1/2큰술을 넣어준다. 찌개에는 대파를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 집에 있는 것이 가늘 실파 밖에 없어 실파를 썰어 넣어주었다.(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7. 한소끔 더 끓인 후 내가 먹을 애호박 찌개 한 그릇을 떠놓았다.

순한 맛의 애호박새우젓찌개
풋고추와 고츠가루

남편과 아들을 위해 약 오른 풋고추와 고춧가루 1작은술을 넣고 다시 한소끔 더 끓여 놓았다. 국간장 1큰술도 추가로 넣어줬다.

애호박 새우젓찌개

애호박찌개 간을 보니 풋고추와 고춧가루가 들어가 칼칼하면서 짭조름하다.

애호박 새우젓 볶음 만들기

작은 애호박 1개와 큰 호박 1/2개를 이용해서 애호박볶음을 만들어 보려고 한다.

애호박 어슷썰기
애호박 채썰기

일반 기다란 애호박으로 만들 때는 반달 썰기를 하는 편인데 국수 고명으로도 쓸까 하는 생각에 채를 썰게 되었다.

1. 애호박을 채 썰어준다.

2. 천일염 1큰술을 넣고 훌훌 섞어준다.

3. 애호박이 절여지면 베보자기에 싸서 꼭 짜준다.

재료
애호박 1kg
양파 1개
새우젓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썰은 파 2큰술
들기름 2 큰술
통깨 1큰술
참기름 1작은술

1. 양파 1개 채 썰은 것을 식용유를 넣고 먼저 볶아준다.

2. 다진 마늘 1큰술을 같이 넣고 양파가 투명해질 때까지 볶아준다.

3. 절여놓았던 애호박을 넣고 들기름 2큰술을 넣고 볶아준다.

4. 새우젓 1큰술을 넣고 볶아준다.
(매운 것을 먹지 않으려고 일부러 고추를 넣지 않았다. 매콤한 맛을 좋아하면 이때 청양고추와 홍고추를 어슷 썰어 넣어주거나, 고춧가루 1큰술을 넣어주면 된다. )

5. 애호박이 투명해지기 시작하면 잘게 썰어놓은 파를 넣고 볶으며 불을 끈다.

6. 통깨와 참기름을 넣고 그릇에 담아낸다.

애호박새우젓볶음
애호박볶음과 애호박찌개
전복

바로 만든 애호박볶음과 애호박찌개를 놓고 귀리밥과 배추 백김치 그리고 어제 완도에 사는 지인이 보내준 전복을 쪄서 함께 먹으니 혼자 하는 식사임에도 풍성한 점심식사가 되었다.

애호박찌개
애호박볶음

애호박을 넉넉히 볶았더니 찬통으로 하나가 남았다.

여름이면 갓 지은 보리밥에 열무김치와 호박볶음, 노각무침을 넣고 된장찌개 바글바글 끓여서 먹던 시절 생각이 간절하다.
내일은 노각무침과 보리밥을 만들어 비빔밥을 해서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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