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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전남 장성 가볼 만한 곳 국립 방장산 자연 휴양림 숲속 산림욕

by 토끼랑께 2021. 6. 28.

국립 방장산 자연휴양림 방문이 이번에 4번째다. 2박을 하면서 방장산 자연 휴양림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예전에 왔을 때에는 방장산 자연휴양림에서 가까이 있는 백양사, 축령산 편백숲, 고창 선운사 등 주변 관광지를 더 많이 다녔는데 이번에는 휴양림을 꼼꼼히 둘러보며 산림욕을 많이 하기로 했다.
자연휴양림은 대부분 울창한 숲 속에 있기 때문에 숙소 안에서 창문만 열어놓고 있어도 숲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다.
자연 휴양림에서의 숙박은 새소리, 바람소리를 들으며 아침을 맞이 할 수 있고 창문을 열면 숲의 상쾌한 공기를 마음껏 가슴 가득 담을 수 있다.

 

국립 방장산 자연 휴양림

  • 주소 전라남도 장성군 북이면 장장로 353
  • 전화 061-394-5523
  • 숙박 예약 방법  숲나들e 홈페이지(회원 가입 후 가능, 주말 여름성수기 추첨제/취소분 추가예약가능)
  • 입실시간 15시~22시, 퇴실시간 11시(15시 이전 22시 이후 입실 불가)
  • 예약자 본인 신분증 반드시 지참, 객실 적정인원 준수(인원 초과 시 입실 불가)
  • 인터넷 무선공유기 없음(Wifi사용불가)
  • 개인 세면도구 반드시 지참(치약, 칫솔, 수건, 샴푸 등)

방장산 자연휴양림 숲속의 집 신선동
방장산 자연휴양림 숲속의 집 신선동

아침 식사 후 숙소인 숲 속의 집 신선동에서 나왔다. 시원한 바람과 새소리에 기분이 절로 좋아진다. 오늘은 휴양림 내에 있는 테크 길과 체험관 쪽으로 걸어 보기로 했다.
장성 방장산 자연 휴양림 내에는 하늘 테크 길(0.6km/25분), 재잘재잘 길(0.4km/ 10분), 이야기길(1.2km/40분), 새소리길(0.25km/10분), 들국화길(0.5km/20분), 편백향 가득 길(1.0km/35분)이 있어 산책을 하기 좋게 되어있다. 하늘 테크 길은 테크로 되어있는데 숲 누림길과 연결되어 있다.

국립 방장산 자연 휴양림
방장산 자연 휴양림 산림 문화 휴양관
국립 방장산 자연 휴양림
방장산 자연 휴양림 세미나실

산림문화휴양관을 지나 세미나실 왼쪽으로 걸어가면 하늘 테크 길이 시작된다. 휴양림 내에는 참나무류가 많은데 고로쇠나무, 신갈나무, 굴참나무 등이 많았고 산벚나무와 단풍나무도 많아 가을에 오면 아름다운 단풍구경도 할 수 있을 듯하다. 활엽수가 많아서인지 바람에 나뭇잎이 날리는 소리가 난다.

하늘테크길
방장산 자연 휴양림 하늘테크 길
무장애 광장

테크 길이 지그재그로 놓여 있어 걷는데 전혀 부담이 되지를 않는다 무장애 광장에 밤꽃이 많이 떨어져 있다. 가을에는 이곳에 알밤이 떨어져 있을 것 같다.

방장산 자연 휴양림 사방댐

테크 길이 끝나자 사방댐이 있어 계곡물을 가두어 놓았다.

국립 장성 숲체원

방장산 자연 휴양림 매표소 방향으로 가는 길로 들어서니 언덕이 가파르다.
매표소에 도착하기 이전 오른쪽으로 재잘재잘 길이 있다.

방장산 재잘재잘길

국립 장성 숲체원을 내려오니 오른쪽으로 재잘재잘 길이 시작된다. 길이름에서 아이들이 걷기 좋은 길이라는 생각이 든다.

재잘재잘길

재잘재잘 길 초입에 들어서자 방장산 자연 휴양림 계곡물 위로 조그마한 나무다리가 놓여있다.

방장산 자연 휴양림 계곡
재잘재잘길내 어린이 놀이터

재잘재잘 길을 따라 조그마한 계곡을 건너가면 어린 자녀들이 놀 수 있는 놀이기구가 있다. 뒤돌아 나와 매표소를 지나치니 숲 속 공예마을 안내도가 있다.

숲속공예마을 안내도
숲속공예마을 가는 길
숲속공예마을입구 수국
루드베키아
숲속공예마을

공예마을로 가는 길은 예쁜 꽃들이 길가 양쪽으로 심겨 있고 방장산 역을 꾸며 넣기도 했다. 어린 자녀들이 함께 오면 너무 좋아할 듯하다.

나무공예

산림문화 프로그램으로 나무공예교실이 있는데 나무목걸이, 우드버닝 문패, 편백베개 등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체험료는 유료로 진행되고 있었다.

나무공예 내부
아로마테라피체험실, 비누공예, 향초공예

아로마세러피 체험실은 문이 잠겨 있었다. 아로마세러피 체험실 뒤로 비누공예와 향초 공예실도 있다. 참여를 원하는 경우 관리사무소에 연락을 하고 참여하면 된다.

생테체험장과 약모밀꽃
생태체험장옆 토끼장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는 숲 속 공예마을을 지나 언덕길을 올라가니 에코 어드벤처가 나온다.

에코 어드벤처 시설
에코 어드벤처 시설

에코 어드벤처 참가비는 개인 5,000원/ 단체(20인 이상 예약 운영제) 4,000원이다. 운영은 3월부터 11월까지 운영되며 1일 5회 운영 중인데 신장 140cm 이상, 개인 및 단체를 대상으로 하고 있고 단독 코스 이용이 가능한 나이는 최소 16세 이상이다. 6월 현재는 시설이 노후되어 중단하고, 시설보수가 끝난 후 재개장한다고 한다.

모래 놀이터

에코 어드벤처를 지나 유아 숲 체험 프로그램을 하는 유아 체험원으로 올라가는데 왼쪽 길에는 바람개비와 함께 좋은 글과 단어를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풀어놓은 글이 눈에 들어왔다.

유아숲체험원 가는길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낱말 뜻

계속 이어지는 낱말 뜻을 읽으며 올라가는데 어쩌면 이렇게 적절한 해석이 있을까 하는 생각에 감탄을 했다.
인내란 친구들과 줄을 서서 기다릴 때 끼어들지 않고 차례를 기다리는 것, 우애란 누나가 아파서 울 때 꼭 안아주는 것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낱말 뜻

행복이란 가족들과 함께 "하하하" 크게 웃으며 사랑을 나눌 때 느껴지는 마음, 너무도 적절한 뜻풀이가 아닌가? 한 단어 한 단어 곱씹어 읽으며 공감했다.

도깨비길
도깨비길

도깨비길은 예전에 밤이 되면 도깨비들이 나타나 한바탕 소동을 피우며 뛰놀던 길이라고 한다. 길가에 줄을 늘여서 큰 깡통, 프라이팬, 냄비, 페트병, 스테인리스 그릇, 대나무 등을 매달아 놓았다. 바닥에 있는 나뭇가지를 주워 신나게 두들겨보며 올라갔다.

도깨비
유아숲체험원

유아 숲 체험원에 잔디밭과 평상이 놓여있다.

유아숲체험원 모래놀이장

유아 숲 체험 프로그램은 3월부터 11월까지 운영되는데 유아보육기관을 대상으로 무료로 운영된다. 오감으로 자연과 교감하면서 가성과 신체발달 향상에 이로운 자연놀이 체험 프로그램이다.

이야기길

유아 숲 체험원에서 이야기길로 길이 이어진다. 계곡을 넘어 이야기길로 들어서면 국립 장성 숲체원으로 가는 길이 나온다.

이야기길과 새소리길 갈림길

이야기길을 걷다보니 새소리길과 장성산림교육센터로 가는 세 갈래길이 나온다. 새소리길은 가파른 경사길이다.

장성산림교육센터

장성산림교육센터에는 여러 개의 교육실과 교육생들을 위한 식당까지 갖추워져 있다.

숲누림길

하늘 테크 길로 이어지는 숲 누림길로 다시 되돌아 걸었다.

유아숲 참여 아동

숲 누림길에 어린이집 아이들이 방장상 휴양림 직원과 어린이집 교사, 그리고 엄마와  함께 숲 누림길 테크 길을 걷고 있다. 아이들 소리와 선생님들소리로 숲누림길이 시끌벅적하다. ㅎㅎㅎ

하늘테크길

하늘 테크 길에 어르신들이 단체로 방문했다. 이분들은 노인 돌봄 시설에서 온듯하다.

숲해설

하늘 테크 길이 끝나는 지점에 숲 해설사가 산벚나무에 대해 설명하고 있어 함께 설명을 들었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팔만대장경' 경판 중 산벚나무 목재를 사용한 것이 가장 많다고 한다. 산벚나무는 단단하면서도 목재 표면이 아주 곱고 매끄럽기 때문에 목판으로 사용하기에 아주 좋다고 했다.

숲누림길
하늘테크길

하늘 테크 길을 시작으로 재잘재잘 길과 유아 숲 체험원까지 돌아보며 더러는 숲 내음을 맡으며 나무그네에 앉아 그네도 타보고 도깨비 놀이도 해보았다.
몇 년간 1년에 한 번씩 이곳을 찾으면서 이렇게 방장산 자연 휴양림 내 시설을 골고루 돌아보기는 처음인 듯하다.
아침을 먹고 이렇게 천천히 쉬었다 걸었다 하며 여유롭게 휴양림을 다니고 나니 온몸에 숲 내음이 가득 배인듯하다. 이곳 방장산 자연 휴양림은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이나 어린 자녀와 와서 이곳에서만 머물러도 충분히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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