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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무주 여행 국립 덕유산 자연휴양림 독일가문비나무숲에서의 산림욕

by 토끼랑께 2021. 6. 19.

전남 무주는 무주구천동계곡으로 유명하다. 결혼 전 여자 친구 세명이 여름 피서로 무주구천동계곡을 다녀왔었다. 그 당시 여름 피서지로 무주구천동계곡이 인기가 많았다. 덕유산 정산을 향해 올라가다가 계곡물에 점심을 지어먹고 시원한 계곡물에 발 담그고 놀다가 결국 정상에는 오르지도 못했었다.
지난주 전남 장수에 사는 친구가 덕유산 자연휴양림에서 만나 1박 2일 함께 보내자는 연락이 왔다. 작년부터 남편들과 함께 만나자고 했었는데 코로나로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다. 친구의 연락을 받은 후 숲나들e를 들어가 보니 다행히 빈방이 있어 4인실 두 개를 예약을 했다.

국립 덕유산 자연 휴양림은 덕유산 국립공원 내에 있는 선인봉 아래에 있다.
주소는 전라북도 무주군 무풍면 구천 동로 530- 62에 위치하고 있고 관리사무소 전화번호는 063-322-1097이다.

덕유산은 '덕이 많고 넉넉한 산'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봄에는 철쭉군락, 여름이면 대한민국 계곡의 대명사로 알려진 무주구천동, 가을엔 만산홍엽, 겨울엔 최고의 설화를 피워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덕유산 자연휴양림 주변에는 4킬로 거리에 무주 구천동 계곡 입구가 있고, 6월부터 9월까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반딧불이를 관찰할 수 있는 반디랜드(곤충박물관)가 약 32킬로 35분 거리에 있다. (반디랜드 063-324-2255)

우리와 친구 부부는 덕유산 자연휴양림에 거의 동시에 도착을 했다. 각자의 방에 집을 풀고 산책을 하기로 했다.

국립 덕유산 자연휴양림 산림문화휴양관
국립 덕유산 자연휴양림 산림문화휴양관

국립 덕유산 자연휴양림

숙소
숲 속의 집이 9개실, 연립동이 10개실, 산림문화휴양관이 11개실이 있다.
이용요금

  • 숲 속의 집 - 4인실 기준 1일 기준 비수기 주중에는 40,000원 성수기 및 주말에는 73,000원이다.
  • 연립동 - 4인실 기준 1일 기준 비수기 주중에는 40,000원 성수기 및 주말에는 73,000원이다.
  • 산림문화휴양관 - 4인실 기준 1일 기준 비수기 주중에는 39,000원 성수기 및 주말에는 68,000원이다.
  • 야영장- 야영데크(9~13㎡미만)는 1일 1개 비수기 주중에는 14,000원 성수기 및 주말에는 15,000원이다. 야영데크(13㎡이상)는 1일 1개 비수기 주중에는 15,000원 성수기 및 주말에는 16,500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 덕유 자연휴양림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도움이 된다.

자작나무

휴양림 숙소는 무선인터넷(와이파이) 사용이 되지 않고, 개인 용품(수건, 칫솔, 치약, 샴푸, 비누 드라이기 등)을 준비해 가야 한다.
산책로를 따라 걷기 시작하는데 친구 부부는 자연휴양림에 처음 방문하는 거라고 한다. 숲 속에 자리한 자연휴양림을 보더니 너무 좋다고 하면서 숙박 예약하는 방법을 물어본다.

산딸나무
산딸나무 꽃
산딸나무 꽃
산딸나무 꽃

국립 덕유산 자연휴양림으로 오는 길과 이곳 휴양림에 하얀 꽃들이 많이 피여 있었다. 나무에 붙여놓은 이름표를 보니 산딸나무라고 쓰여있다. 녹색 짙은 나뭇잎 위에 하얗게 핀 산딸나무 꽃이 너무 아름답다.

덕유산 자연휴양림 숲속의 집
덕유산 자연 휴양림 숲속의 집

숲 속의 집을 지나 걸어 올라가다 보면 울창한 잣나무 숲 아래 야영장이 보인다. 야영테크 위에 텐트가 몇 군데 설치되어 있다.

덕유산 자연 휴양림 야영장
덕유산 자연 휴양림 야영장
덕유산 자연 휴양림 야영장

아이들이 어릴 적에는 텐트를 차에 싣고 여행을 많이 다녔었는데 이제는 아이들도 크고, 밖에서 잠을 자면 온몸이 쑤셔서 이제는 엄두가 나질 않는다. 야영테크에서 머물 경우 밤에 반딧불이를 관찰할 수 있다고 한다.
야영테크마다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시설이 되어있는데 순간 전력이 600w 이하라고 한다.

야영장 위생복합시설

위생 복합시설에는 취사장과 화장실 그리고 샤워장이 있다. 야영장 내(숯 번개탄 화로대 장작) 사용금지라고 쓰여있다.

국립덕유산자연휴양림 야영장및 대피소 현황 안내판

야영장 앞에는 계곡물이 흐르고 있고 다리를 건너면 야영장에 묵는 사람들을 위한 주차장과 카트가 있었다.

야영장 카트보관장소
야영장앞 계곡
덕유산 자연 휴양림 야영테크

야영테크에서 하늘을 올려보니 나무가 빼곡해서 하늘을 가리고 있다. 산책로를 걸어 선인봉을 오르는 등산로 입구까지 걸어갔다가 돌아서 내려오는데 숲의 싱그러움이 가득하다. 남편과 이곳 덕유산 자연휴양림을 두 번 왔었는데 두 번 다 가을에 와서 단풍으로 물든 휴양림을 거닐었는데 여름에 찾은 덕유산 자연휴양림이 또 다른 매력이 있다.

2020년 10월 말 덕유산자연휴양림 단풍

숙소로 내려오는 길에 숲 속의 집을 지나 왼쪽으로 바베큐장이 있다. 두 번씩 오고도 이곳에 바베큐장이 있는지 몰랐다.

덕유산 자연휴양림 바베큐장
덕유산 자연휴양림 바베큐장

테이블 당 한 개의 바비큐 그릴이 준비되어있었다. 사용 후 남은 숯을 버리는 재 수거함이 한쪽에 준비되어있다.

바베큐장 사용 안내문

덕유산 자연휴양림이 있는 선인봉은 해발 1,056m인데 산책로에서 올라가는 등산로가 편도 2km 코스와 1.7km 코스가 있다. 오랜만의 친구와의 만남이어서 함께 저녁을 먹기 위해 숙소로 내려왔다.
저녁은 친구가 준비해온 장수 흑돼지 삼겹살과 내가 오는 길에 트레이더스에 들려서 사온 문어숙회와 새우튀김을 먹었다.
친구 남편은 문어숙회와 새우튀김을 더 잘 먹었고 남편은 친구가 준비해온 묵은지와 흑돼지 삼겹살을 더 잘 먹는다. 오랜만에 즐겁게 저녁식사를 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이가 들어가며 이렇게 부부가 함께 편하게 만날 수 있는 친구가 있는 것도 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날 아침 친구가 차려준 아침을 먹고 산책길을 걷기 시작했다. 코로나로 인해 퇴실시간이 1시간 앞당겨져서 산행까지는 무리인 듯해서였다.

음주상행금지

조그만 다리를 건너는데 음주산행 금지라는 안내문이 있다. 음주운전이 아닌 음주산행? ㅎㅎㅎ

산림생태텃밭

전에 왔을 때 보지 못했던 듯하다. 두 번 다 가을에 와서 단풍을 보느냐고 못 봤었나 보다.

산림생태 텃밭

산림생태텃밭에 곰취, 취나물과 산당귀, 방풍나물, 참나물, 산마늘 등이 보인다. 아이들과 함께 오면 자연공부가 될듯하다.

독일 가문비숲 가는길
독일 가문비 가장 큰나무

유럽이 원산지인 독일가문비나무는 1920년경에 도입되었다고 한다. 1931년에 식재된 외래수종 시험 조림지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독일가문비나무 숲이다.
채종림(씨앗을 생산할 목적으로 하는 나무)으로 관리하다가 2000년 산림유전자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고, 2010년 '제11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천년의 숲 분야에서 어울림상을 수상하였다고 한다.

독일가문비나무의 웅장한 자태에서 품어 나오는 숲 속 내음으로 온몸이 정화가 되는 기분이다. 독일가문비나무숲 테크 길이 경사가 완만해서 인지 산책길에 연세 드신 분들의 모습도 보인다. 연세 있으신 부모님과 자녀들이 함께 오면 너무 좋을 듯하다.

숲속 학습장
독일가문비나무 숲 

독일가문비 나무숲에 있는 공연장에서는 요가와 명상 프로그램도 운영이 되었다고 한다. 두 남자와 친구에게 앉은 자세에서 하는 스트레칭 5가지를 가르쳐 주며 함께 스트레칭을 했다.

독일 가문비 나무

독일가문비 나무숲에서 한참을 산림욕을 한 후 숙소로 내려왔다. 길가에 핀 야생화가 너무 예쁘다.

골무꽃
붓꽃
산딸기

짐을 정리 후 쓰레기를 분리수거장에 버리고 덕유산 자연휴양림을 나섰다. 친구 부부가 함께 하느냐 주변 구경까지 하지 못했지만 오랜만에 만남의 정을 나눈 행복한 시간이었다.
국립 덕유산자연휴양림 주변 관광지 : 덕유산무조리조트,무구구천동,적상산 안국사,반디랜드(곤충박물관),칠연폭포,구천동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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