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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공주 가볼 만한 곳 유구 색동 수국 정원 & 유구 가성비 맛집 청수 회관

by 토끼랑께 2021. 6. 24.

고창에 있는 국립 방장산 자연휴양림에서 2박을 하려고 아침 일찍 짐을 준비 해 놓았다. 남편 일정이 예정보다 일찍 끝나 오전 10시에 출발하게 되었다. 내려가는 길에 공주 유구의 유구 색동 수국 정원에서 수국을 보고 가기로 했다. 평택에서 국도로 1시간 거리인 유구에 도착했다. 유구교를 건너는데 왼쪽으로 화려한 색의 수국이 보이고 구경하는 사람들의 모습도 보였다. 차를 주차할 곳을 찾다가 주차장 안내 표시를 따라가니 유구 하나로마트 앞 공영주차장에 도착했다.

유구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하나로마트 로컬푸드 앞에 주차하고 오른쪽으로 걸어가 보니 유구 색동 공원과는 너무 거리가 먼 듯하다. 다시 차를 이동해서 그랜드 웨딩홀 옆에 있는 공영 주차장에 차를 주차했다.

유마교 방향

주차하고 왼쪽으로 도로변을 따라 걸으면 유마교가 나오는데 그곳에서 왼쪽으로 유구 색동 수국 정원이 시작된다. 처음 유구천의 유구교를 건너던 곳에서 색동 수국공원 시작되어 이곳이 끝 지점이었다.

유구 색동 수국 정원

주소: 충북 공주시 유구읍 창말길 44
주차: 하나로 마트 공영주차장/그랜드 웨딩홀 옆 공영주차장
입장료 :무료

유구 색동 수국정원
유구 색동 수국 정원 수국
유구 색동 수국정원

유마교에서 유구천으로 내려가니 유 구교까지 500m 거리에 수변생태공원과 색동 수국공원에 여러 색의 예쁜 수국과 여러 꽃들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방문일자 2021년 6월 23일)

유구 수변생태공원
수련과 수국

탐스럽게 핀 화려한 수국의 행렬이 이어진다.

공주시 마스코트 '고마곰'과 수련

유구천 생태공원에 공주시 마스코트인 '고마 곰'조형물과 물 위에 수련이 보인다.

인클레 더블 수국

비가 내리는 유구 색동 수국 정원에는 수국의 예쁜 모습을 사진에 담으려는 사람들이 평일인데도 많이 있었다. 그중 커플로 옷을 차려입고 온 여자 두 분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두 분이 행복한 표정으로 사진 찍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유구 색동 수국 정원

'좋을 때다 수국도 우리도' 아직 이렇게 건강하게 걸어서 예쁜 곳을 찾아왔으니 우리도 정말 좋을 때라는 생각이 든다.

유구 색동수국정원
유구천 안내문
유구천 건강길

유구 색동 수국 정원은 평소에는 주민들의 건강 운동길로 운영되는 듯하다. 유구는 1970년대까지 3,000여 명의 여공이 여름에는 갑사 겨울에는 양단을 생산하던 직물의 본고장이라고 한다. 시대가 변하며 한복을 입지 않고 양장을 입으며 수요가 줄어들어 규모가 축소되었고,지역 활성화를 위해 유구벽화마을 조성하고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유구 섬유축제를 열기도 했다고 한다.(충남도 홈페이지 글 참조)

루비아나벨 수국

유구 색동 수국공원은 2018년도 주민참여예산 지역 개발사업으로 선정되어 2018년에 식재되었다고 한다. 주민들의 참여와 수고로 올해로 2회째 수국 축제가 개최되고 있는데 앞으로 점점 더 규모가 커질 듯하다.

색동정원
수국과 함께 사진찍는 사람들

탐스럽고 예쁜 여러 가지 색과 모양의 수국 사이에서 함께 온 사람들끼리 서로 사진을 찍어주는 모습을 구경하는 재미도 좋았다.

비가 중간에 내리기도 했지만 한낮의 뜨거운 햇빛보다는 나은 듯하다. 다행히 우리가 걷는 동안은 비가 그치기도 했다.

공원 주변에 정자와 그늘막이 있고 중간쯤에 있는 정자 뒤편으로 공중 화장실도 있다.

돌아오는 길은 둑길을 따라 걸었는데 둑길 양쪽에 있는 수국은 아직 키가 작은 편이다.

되돌아오는 둑길에 최근에 개업했는지 리본 달린 화분이 여러 개 놓인 카페 건물이 눈에 띈다.

엔들레스 썸머 수국

둑에서 유구천이 내려다 보인다.
천천히 구경하고 정자에서 앉아 쉬기도 하며 다녔더니 워크 온 걸음수는 3,500보 정도인데 시간은 한 시간이 넘어 12시가 되었다.

우연이 들어간 청수 회관

청수 회관
주소: 충남 공주시 유구읍 중앙 2길 45
전화 041-841-4408
착한 가격 모범 업소
아침식사 가능~21:00

점심을 먹으려고 맛집 검색을 하고 찾아 간 쌈밥집은 손님이 많아 대기를 해야 했다. 핸드폰 번호를 적어놓고 식당 밖에서 순서를 기다리는 몇 팀을 보니 우리처럼 수국을 보러 온 외지인들인 듯했다.
오래 기다려야 할 듯해서 고창 가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먹자고 차를 타고 이동하다가 가까이 있는 식당 한 곳에 그냥 들어갔다.

청수회관
청수 회관

음식점 이름은 청수 회관이다. 입구에 들어서니 구조가 오래된 식당으로 보인다. 출입구를 열고 들어서면 신발 벗는 곳이 있고 다시 미닫이 문을 열고 들어가야 했다.

청수 회관 메뉴

메뉴를 보니 낙갈전골, 곱창전골, 갈비 전골 등이 보인다. 우리는 간단히 백반이나 먹고 저녁을 고창 가서 잘 먹자고 했다.

청수회관 백반

백반이 나왔는데 반찬 8가지와 불고기가 나왔다. 고기를 먹고 싶은 생각이 없었기에 별로 반갑지 않았다. 국이나 찌개가 더 나을 듯한데 이곳 백반은 이렇게 나오는 거라며 불고기 육수를 넉넉히 넣어주냐고 친절하게 묻는다. 우리는 그냥 먹겠다고 대답했다.

불고기
알 감자 조림
계란말이

어쩔 수 없이 그냥 대충 먹고 갈 생각에 밥을 먹기 시작했다. 그런데 감자조림과 계란찜은 물론 비름나물과 콩나물 무침, 멸치볶음 등 반찬이 모두 맛이 있었다. 양념이 과하지 않았고 젓갈을 많이 쓰지 않았는데 , 간이 적당하고 맛이 있었다. 불고기를 먹어보니 맛이 있다. 나는 가능한 고기를 피하기 때문에 불고기를 맛만 보았는데 남편은 맛이 있다며 거의 다 먹었다.

기대 없이 먹기 시작한 백반을 남김없이 맛있게 먹었다. 음식을 다 먹고 나서야 식당을 둘러보니 손님들이 나이가 지긋해 보이고 지역 유지 같은 느낌? 외지인은 우리뿐이고 다 유구 현지 사람들인 듯했다. 음식을 갖다 주는 분에게 "음식이 참맛 있네요." 하고 이야기하니까 유구에서 오래된 음식점이라고 한다.
후식으로 수정과를 주었다. 그렇게 먹은 백반 가격은 1인분에 6,000원이었다. 가성비가 너무 좋은 식당이다. 맛집으로 검색했던 집에서 오래 기다리기 싫어 아무 집이나 들어간 곳이 지역민들의 맛집이었다. 직원분도 친절해 기분까지 좋아졌다. 유구에서 저렴한 가격에 편한 음식점을 찾는다면 청수 회관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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