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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철원 가볼만한곳 삼부연폭포 #직탕폭포# 고석정

by 토끼랑께 2021. 6. 2.

강원도 철원 복주산 자연휴양림에서 2박 3일을 지내며 하루는 철원 여행을 하기로 하였다. 철원에는 남편의 6촌 형님이 살고 계시고, 20년 전에 시부모님이 사시던 곳이라 여러 번 방문을 했지만 시댁에만 다녀갔지 철원 여행을 제대로 해본 적은 없었다. 몇 년 전 여름휴가에 6촌 형님댁을 들렸다가 조카 덕분에 형님 부부와 한탄강 래프팅을 해본 것이 전부였다.

삼부연폭포(철원 9경 중 2경)

주소: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삼부연로 216
삼부연폭포는 한탄강 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세계적인 지질학의 보고(寶庫)이며 용암의 분출과 하천의 침식이 빚어낸 결과물이라고 한다.

삼부연폭포
삼부연폭포주차장

삼부연폭포는 특이하게 큰 도로변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삼부연폭포 주차장은 왼쪽에 있는 삼부연폭포를 지나쳐서 용화터널을 지나면 왼쪽으로 넓게 자리 잡고 있어 주차하기에 편리하다.

주차 후 용화터널 옆으로 동굴모양의 작은 터널이 있는데 그 길을 걸어가면 삼부연폭포를 볼 수 있다.

동굴 길안에는 몇 개의 벤치가 놓여있는데 더운 여름에 이곳에 있으면 무척 시원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위 절벽과 푸른 나무가 어우러진 모습이 동양화를 보는 듯하다. 아직 폭포 모습은 보이지 않는데 폭포 소리가 들린다.

삼부연폭포

기암괴석 사이로 수직 절벽을 타고 쏟아져내리는 삼부연폭포의 힘찬 물줄기가 바닥을 뚫을 기세다.

 

아주 오래된 옛날에 왼쪽 아래 움푹 파인 바위 쪽으로 폭포 물줄기가 쏟아지던 것이 자연현상으로 오른쪽으로 이동한 거라고 한다.

폭포 아래 물이 돌이 비칠 정도로 맑아 보인다.

폭포 아래로 내려가고 싶었는데 열쇠로 계단 입구를 잠가놓아 내려갈 수 없었다.

삼부연 폭포 안내문

삼부연폭포는 이곳 명성산(870m) 중턱의 화강암 지대에 위치한 높이 약 20m 규모의 3단 폭포로 화강암이 오랜 기간 깎여져 만들어졌다고 한다.
조선 초중기의 성리학자이자 시인이었던 삼연(三淵) 김창흡 학자가 폭포의 물줄기가 세 번 꺾어지고 그 하부가 가마솥처럼 움푹 파여 있는 것을 보고 가마'부(釜)'자를 써서 삼부연(三釜淵) 폭포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조선시대 진경산수화의 대가인 겸재 정선이 삼부연폭포의 뛰어난 경관을 화폭에 담은(삼부연도) 것으로도 유명하다.

한탄강 화산지형의 형성과정

오랜 세월 침식작용이 반복되며 수차례 지워지고 굽어진 화강암 폭포의 물줄기로 삼부연폭포 하부에 2개 이상의 폭호(瀑湖, plunge pool)가 형성되어 있다고 한다.

삼부연폭포에서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오는데 동굴 밖으로 보이는 연초록빛 숲의 모습이 너무도 아름답다.

 

직탕 폭포(철원 9경 중 3경)

주소: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직탕길 94

직탕폭포는 우리나라의 다른 폭포들과는 달리 하천면을 따라 넓고 평평하게 펼쳐져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직탕폭포
직탕폭포 안내문

화산활동으로 인한 현무암 위로 오랫동안 물이 흐르면서 풍화와 침식작용을 받는 과정에서 현무암이 주상절리를 따라 떨어져 나감으로써 계단 모양의 폭포가 형성되었다고 한다.

직탕폭포

높이 3m와 너비 80m의 직탕폭포는 폭포의 모든 면에서 물이 떨어지는데 일반적인 폭포의 모습과는 많이 다르다. 삼부연폭포는 전날 밤 비가 많이 내려 폭포의 모습이 더 웅장해서 좋았지만, 직탕폭포는 오히려 밤새 내린 비로 강 위로 흐르는 물 사이와 폭포가 떨어지는 부분에 있는 현무암의 모습이 많이 드러나지 않아 아쉬웠다.

현무암 돌다리 안내문과 절구통

제주도에만 있는 줄 알았던 현무암을 이곳에서 보니 신기했다. 현무암 돌다리 앞 절구통에 지팡이를 비치하고 있는데 우리가 갔을 때는 없었다.

현무암돌다리

직탕폭포 상류에 현무암 돌다리와 주상절리의 모습이 신기하기만 하다. 이곳의 현무암은 27만 년 전에 생성되었다고 하니 그 시간이 상상이 되지 않는다.

현무암돌다리

직탕폭포가 흐르는 양쪽으로 현무암이 절벽을 이루고 있다. 한탄강변에 현무암으로 돌담을 쌓아 올린 모습도 보인다.

오랫동안 물이 흐르며 풍화와 침식작용을 받는 과정에서 현무암의 일부분이 주상절리를 따라 떨어져 나가게 되었는데, 이를 두부침식이라고 한다. 이와 같이 두부침식을 겪으며 후퇴하는 과정이 나이아가라 폭포와 유사한 형태여서 직탕폭포를 한국의 나이아가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했다.

폭포 주변으로 현무암이 보인다.

강아래로 내려가니 곳곳에 크고 작은 현무암과 돌들로 탑을 쌓아놓은 모습이 보인다.

현무암으로 이루어진 강둑과 멀리 태봉대교가 보인다. 직탕폭포 주변에 민물매운탕집이 몇 곳이 눈에 띄는데 철원에 사시는 형님의 이야기로는 예전에 지역민들이 여름이면 이곳에 와서 물고기를 잡아 매운탕을 끓여먹으며 놀던 곳이라고 한다.

 

고석정(철원 9경 중 1경)

주소: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태봉로 1825

1977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고석정은 한탄강 중류에 위치한 철원 9경 중 1 경이라고 한다. 한탄강 중앙에 위치한 10m 정도 높이의 거대한 기암봉과 정자 그 주변 현무암 계곡 일대를 고석정으로 부르고 있다. 우뚝 솟아있는 기암봉이 남한 대륙의 유일한 현무암 분출 지이며 조선조 초기 임꺽정의 활동 무대로도 널리 알려져 있어 많은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임꺽정 동상

고석바위가 1억 년이 넘었다고 한다.

고석정 입구
고석정으로 내려가는 계단

아름다운 경관의 고석정을 배경으로 많은 영화와 드라마가 촬영되었는데 내려가는 계단 옆으로 촬영 작품들의 사진이 전시되어있다.

고석정

고석정 정자에서 오른쪽을 바라보니 래프팅을 하는 사람들이 바위에서 뛰어내리는 모습이 보인다. 전에 우리가 큰댁 형님 부부와 래프팅을 할 때도 남자분들만 바위에서 뛰어내렸었는데 혹시 이곳이었나 싶었다.

고석정 정자에서 왼쪽으로 보이는 곳에 통통배 타는 곳과 조선 명탐정 촬영지였던 바위 모습이 보인다. 통통배 요금은 대인:5,000원 소인: 2,500원이라고 쓰여 있다.

고석바위

한탄강 협곡에 홀로 우뚝 서 있는 화강암 바위와 일대의 정자를 고석정이라고도 하는데, 이 일대의 기반암을 주로 구성하고 있는 화강암은 1억 년 전인 중생대 백악기에 용암에 의해서 형성되었다고 한다.

약 54만 년~12만 년 전에 분출한 현무암질 용암류에 의해 고석은 완전히 파묻혔고, 그 이후 강물의 침식작용을 받자 다시 지표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고 한다.

고석바위(문화재 지방기념물 8호)

고석은 용암대지 형성 이전의 원지형을 관찰할 수 있는 중요한 지형ㆍ지질이다.

고석바위

고석바위는 사람들이 올라가지 못하게 금지 팻말을 붙여놓았다.

한탄강 양옆으로 높게 솟아있는 기암괴석과 정자의 모습이 아름답다.

엉겅퀴
으아리꽃

화강암 절벽과 어우러진 초목 사이에 핀 엉겅퀴꽃 주변으로 나비가 날아들고 으아리 꽃이 나무 아래 수줍게 피여 있다.

 

철원 맛집 60년 전통의 철원 막국수

 

철원 맛집 60년 전통의 철원 막국수

철원에 가면 꼭 들리게 되는 막국수집이 있다. 25년 전 시부모님이 아버님의 사촌형님이 사시는 철원 토성리에서 몇 년 사신 적이 있었다. 시부모님을 뵈러 철원에 가면 함께 외식을 하고는 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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