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성은 서울에서 1시간 20분이면 올 수 있는 곳이고 하루 코스로 볼거리가 많은 곳이다.
오늘은 빗방울이 간간히 내리던 날 산책을 하고 싶어 들렸던 안성에 있는 안성맞춤랜드를 소개하려고 한다.
안성맞춤랜드는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남사당로 196-31에 위치하고 있다.
2012년에 준공된 시민공원인데 공원 내에는 남사당공연장을 비롯하여, 천문과학관, 공예문화센터, 캠핑장, 사계절 썰매장과 잔디광장 그리고 야생화단지, 수변공원 및 분수 관장 등이 자리하고 있다.
안성맞춤랜드는 공연 외에 산책을 하거나 잔디공원에 앉아 가족끼리 도시락을 먹을 수 있고, 자녀들이 맘껏 뛰놀 수 있는 곳이다.
오전 9시 30분쯤 도착했는데 넓은 주차장에는 차가 몇 대밖에 보이지 않았다.
차를 주차한 후 입구에 있는 안성맞춤랜드 관리사무소를 지나 공원에 들어섰다. 오른쪽으로 드넓은 잔디광장이 있는데, 잔디 재생관리를 위해 임시 폐쇄(2021.5.10~2021.6.13)를 하고 있었다. 전에 안성맞춤랜드에 방문했을 때에는 자녀들을 데리고 온 가족들이 텐트, 그늘막, 돗자리 등을 설치해놓고 뛰어놀기도 하고 드론을 띄우기도 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었던 곳이다.
안성맞춤랜드 입구에서 잔디광장 오른쪽으로 들어가는 길에는 벚꽃나무가 줄지어있어, 봄에는 벚꽃을 가을에는 아름다운 단풍을 볼 수 있다.
안성맞춤 유아 숲 체험원과 무궁화동산을 올라가면 소나무 숲 가운데에 테크가 넓게 설치되어있다. 벤치에 앉아 안성맞춤랜드를 내려다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이다.
유아 숲 체험원에서 내려와 몇 걸음 걸으면 대한민국 대표 전통예술 공연인 안성시립 남사당 바우덕이 풍물단의 상설공연장이 나온다.
안성 남사당 공연장
안성남사당 공연 안내
- 기간 : 매년 3월~11월
- 시간: 토요일 16:00~ 18:00 일요일 14:00 ~ 16:00
- 공연 예매: 온라인 예매와 현장 예매
- 관람요금 성인 10,000원 청소년 5,000원 어린이 2,000원
- 단체:유료 관람객 20 인 이상이 동일 대상일 경우 20% 할인이 적용된다.
- 문의 전화 031-678-2518
안성남사당공연장(www.anseong.go.kr/tourPortal/namsadang/main.do)
남사당공연장 입구에 가니 안에서 연습하는 소리가 밖에 서있는 나한테까지 들린다.
아직 공연을 보지 못했는데 주변에 관람했던 분들은 공연이 너무 좋다면 관람해 보라고 추천을 한다.
코로나가 진정되면 남편과 와서 관람해 봐야겠다.
잔디광장 왼쪽으로 들어서면 수변공원 가는 길 양쪽으로 메타세쿼이아가 줄지어있다.
빗방울이 조금씩 내리는데 유치원 꼬마들이 선생님들과 나들이를 나와 우산을 쓰고 걷고 있다. 나이가 드는지 아이들을 보면 자동으로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고 눈을 떼지 못하겠다.
공원 한쪽에 작가들이 꾸며놓은 여러 모양의 정원을 보는 재미도 있다. 들고양이 한 마리가 비를 맞으며 웅크리고 있다.
이곳 안성맞춤랜드를 2016년에 처음 와 보았는데 5년이 지난 지금 나무들도 많이 자라고 공원이 더 아기자기하게 꾸며져서 걷는 재미가 있다. 비가 오기는 하지만 조금씩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해서 오히려 걷기가 너무 좋았다.
공원 곳곳에 피어있는 금계국이 파란 잔디와 어우러져 너무 예쁘다.
소원 대박 터널에는 여름이면 박 덩굴이 터널을 덮고 박이 주렁주렁 열린 모습을 볼 수 있다. 이곳에 소원을 적어 함께 매달기도 한다.
공원 한쪽에 논을 만들어 모내기를 해놓은 모습이 보인다. 포도나무와 다른 과일나무도 심어져 있어 아이들의 자연공부에 도움이 될듯하다.
안성은 예로부터 유기가 유명한데 안성맞춤이라는 말은 유기의 우수한 품질 때문에 붙여진 말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안성맞춤 인상에 유기를 제작하는 모습을 연출해 놓았다.
어린아이가 동산 위에 앉아 하늘을 보는 모습을 연출해 놓은 듯하다. 안성시 사계절 썰매장과 남사당공연장을 바라보고 있다.
전망대에 올라보면 안성맞춤랜드가 한눈에 보인다.
수변공원 너머로 캠핑장과 예식장 그리고 사계절 썰매장이 보인다.
안성맞춤랜드에 안성맞춤 천문과학관이 있다. 이곳에서는 천체관측 및 천문과 우주에 대한 청소년들의 교육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운영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14:00~22:00까지 운영하고 있다. 관람요금은 성인 4,000원 청소년 어린이는 2,000원이다.
안성맞춤랜드 내에 안성맞춤 캠핑장( www.anseong.go.kr/tourPortal/camp/main.do)이 운영되고 있다.
수변공원에 테크 길을 걸어보려고 자작나무 숲을 들어가니 이곳에도 들고양이들이 있었다.
아침을 먹지 않고 와서 안성맞춤랜드를 돌다 보니 한 시간 반이 지났다. 어느 결에 비가 그쳐서 햇빛 때문에 날씨가 더워졌다. 마침 예식장과 사계절 썰매장 사이에 카페가 있어 들어갔다. 빵과 커피를 마셨는데 조용하고 여유로워서 너무 좋았다.
안성맞춤 내에는 예식장과 음식점 카페가 있다. 오른쪽으로 안성시 사계절 썰매장이 보인다.
수변공원에 테크 길을 걷고 싶어 테크 길로 들어서는 데 갑자기 분수대에서 물이 품어져 나왔다. 수변공원에는 오리도 여러 마리가 있고 물고기들도 사람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몰려온다.
수변공원에 수련이 예쁘게 피어있고 때마침 분수가 가동을 하니 발걸음이 가볍고 콧노래가 나온다.
길가에 개울이 있어 개울가에 꽃창포와 금계국이 피여 있다.
집에서 30분 거리인 안성맞춤랜드를 오랜만에 왔는데 평일이고 오전에 비가 내려서인지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간간히 운동복을 입고 걷는 사람들만 눈에 띄었다.
오늘은 공연을 보지는 않았지만 안성맞춤랜드 구석구석을 살피며, 나무 그늘에 앉아 쉬기도 하고 카페에 앉아 커피도 마시면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니 너무 좋았다.
이곳에 오면 산책도 가능하고 공연도 볼 수 있고 예식장과 음식점 그리고 카페가 있으니 부모님과 어린 자녀와 함께 나들이 오면 너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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