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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

목양 체질에 좋은 표고버섯과 마늘을 넣은 카레라이스 만들기

by 토끼랑께 2021. 4. 24.

우리 집 두 남자는 목양 체질이다. 금양 체질인 나와는 정반대인 두 남자들 때문에 여러 가지 반찬을 만들다 보면 번거로울 때가 많다.  늘  자신들 먹는 거는 신경 쓰지 말고 내 위주로 음식을 하라고 하지만 밖에서 일하느냐 수고하는 두 사람의 건강을 챙겨주고 싶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하기에  두 남자의 건강을 위해 체질에 맞는 음식을 하는 것을 멈출 수는 없다.

오늘은 오랜만에 카레를 만들어 보려고 한다. 카레는 열성 식품으로 찬성질을 지닌 목양 체질에게 좋은 음식이다.

카레를 만들 때 일반적으로 주재료를 돼지고기, 양파, 감자, 당근을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카레의 주재료들이 거의 열성 식품으로 목양 체질에 유익한 음식이지만 돼지고기는 찬 성질이어서 목양 체질에게 대표적으로 금해야 하는 음식이다. 그래서 오늘은 돼지고기를 넣지 않고 쇠고기와 표고버섯을 넣어 보려고 한다. 쇠고기가 없을 경우는 닭고기를 사용하기도 한다. 

카레 만들기

재료: 쇠고기 등심 160g , 양파 2개(200g),  불린 표고버섯 4장(100g), 감자 1개(200g),  당근  1개(130g), 통마늘 한 줌, 표고버섯물 1L, 고형분 카레 1팩(4조각)

 

1. 준비한 재료를 썰어준다.

2. 냄비에 식용유를 넣고 양파를 볶아 준다. 캐러멜 색이 날대 까지 볶아줘야 풍미가 있다고 하는데 오늘은 빨리 볶았다.

3. 카레에 풍미를 더해 주려고 통마늘을 적당히 잘라서 넣고 볶아주었다.

4. 당근, 감자, 쇠고기, 표고버섯 순서로 단단한 재료부터 순서대로 볶아준다.

표고버섯 물

5. 카레 육수로는 생수를 사용해도 좋지만 마침 표고버섯 데친 물이 있어서 표고버섯육수 1L를 사용한다.

6. 볶은 재료에 표고버섯육수를 넣고 야채가 익을 때까지 끓여준다.

6. 야채가 익으면 고형분 카레 한팩 (4조각)을 넣어준 후 약불로 줄이고 저어준다. 요즘은 분말로 되어있는 카레도 따로 물에 풀지 않고 바로 넣어도 잘 녹지만 고형분 카레가 더욱 진한 카레 맛을 느낄 수 있어 자주 사용한다.

7. 카레를 넣고 덩어리가 풀어질 때까지 끓여주는 데 농도가 너무 진하면 육수를 더 넣어서 조절해준다. 

오늘 만든 카레는 남편과 아들에게 좋은 식재료만을 넣고 완성했다. ㅎㅎㅎ

 

여기서 잠깐

체질 식이 좋다고 하지만 사실 일반적으로 건강한 사람들은 너무 예민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대부분의 한식을 보면 한 가지 음식에 찬성질과 따뜻한 성질의 재료가 함께 어우러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예를 들자면 다시마 육수를 내는 경우 멸치 다시마와 무를 넣으면 서로 보완이 된다. 배추김치에 무채를 넣는 것도 서로 보완이 되는 것이고, 오이소박이에 무채를 넣는 것도 서로 보완이 된다. 쇠고기 미역국도 서로 보완하고 있다.

단, 건강에 좋다고 한 가지 과일이나 야채를 오래도록 먹는 것은 피하길 바란다. 혹시 자신에게 맞지 않는 음식이라면 건강에 오히려 해로울 수 있기 때문이다. 

 

 

카레라이스를 먹을 때에는 잡곡밥보다는 흰쌀밥을 선호하는데, 완두콩이 있어서 완두콩밥을 만들어 보려고 한다.

전기밥솥보다는 일반 솥밥을 주로 해 먹는다. 그래야 누룽지를 먹을 수 있어서 좋다.

완두콩밥 만들기

쌀을 먼저 밥솥에 넣고 가열을 시작한다.

 완두콩은 연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넣는 것보다는 밥이 끓기 시작한 후 완두콩을 넣어주면 탱글탱글하다.

완두콩을 넣어 밥을 지으니 색이 너무 예쁘다.

그릇에 완두콩밥을 담은 후 카레를 부어 주었다.

사진을 찍고 있는데 남편이 배가 고팠는지 오이소박이를 얹어 가며 벌써 먹고 있다. 

카레는 조금만 만드려고 해도 조절이 잘 안되어 두세 번 먹을 양을 만들어 놓게 된다. 만들어 놓은 카레를 식힌 후 한 사람 먹을 양만큼 소분해서 찬통에 담아서 넣었다. 두 끼는 더 먹을 수 있는 양이다.

오늘은 냉장고 조금씩 남아있던 재료를 활용해서 목양 체질에 유익한 카레를 만들어 보았다.

우리 가족 모두 항상 건강하게 살아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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