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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

정월대보름 오곡밥 짓는 법과 시래기 된장국 끓이는 법

by 토끼랑께 2022. 2. 14.

정월대보름이 다가오자 가족들이 모두 있는 주말에 미리 나물을 만들고 오곡밥까지 지어서 시어머님에게 보내고 여동생과 옆집에도 나누어 주었다. 나물은 조금 여유 있게 만들어서 아직 넉넉히 남아있지만 오곡밥은 하루에 다 먹었다.

정월 대보름에 친정엄마는 오곡밥과 보름나물을  만들고 된장국을 끓이셨는데, 된장국에 시래기와 동태 그리고 콩나물을 넣고 만들어 주셨다.
평소에는 된장국에 동태를 넣고 끓이지를 않지만 정월대보름이기에 친정엄마가 끓여주던 방법대로 된장국을 끓여 보려고 한다.

정월 대보름 밥상

 

정월대보름 오곡밥 만들기

예전에는 대가족이 함께 살았기에 오곡밥을 할 때에는 여러 가지 잡곡을 구입해서 각각의 잡곡을 불려서 사용했는데 이제는 양을 줄여서 하기에 재래시장에서 판매하는 잡곡을 구입한 후 좋아하는 잡곡만 추가로 더 넣어서 만든다.

재래시장에서 판매하는 잡곡

재래시장에서 구입하는 잡곡이지만 이렇게 혼합해서 판매하는 잡곡은 대부분이 수입산이다.  콩은 혼합 수입 강낭콩과 검은콩 그리고 조와 수수가 들어 있다.

잡곡

재료

백미 2컵, 찹쌀 1컵, 혼합잡곡 2컵, 수수 1/2컵, 압착 보리 약간(전날 사용하며 남겨놓았다.)

백미와 찹살

1. 백미와 찹쌀을 2:1로  그릇에 담아  물을 붓고 손으로 저어 한번 헹구어 낸다.

2.  쌀을 2번째 3번째 씻은 물은 된장국을 끓일 때 사용하기 위해 따로 담아놓았다.

3. 구입한 잡곡과 수수, 보리를 넣고 한번 더  씻어준 후 조리질을 했다. 잡곡에 모래나 작은 돌이 있을 수 있으니 조리질을 하는 것이 좋다.

4. 전기압력솥에 잡곡을 넣고  생수를 부어주는데 손끝을 세워 1cm 정도 높이의 물이 올라오게 담아 준다.

전기 압력밥솥

5. 쌀과 찹쌀을 제외하고는 모두 불린 잡곡이고 찹쌀이 들어가서 잡곡 메뉴를 선택하지 않고 고압 백미 S쾌속 메뉴를 선택했다.
가족 중 찰진밥을 싫어하는 식구가 있어 선택한 메뉴이고, 찰진밥을 좋아하면 잡곡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정월대보름 오곡밥

6. 완성된 오곡밥을 주걱질을 하니 원하는 잡곡밥이 완성되었다. 
전날  보름나물을 하면서 만든 오곡밥은 흑미를 넣어 밥이 검은빛이었고, 물 양을 조금 더 넣었더니 좀 더 찰진밥이었다. 

오곡밥

 

정월대보름 된장국 만들기

재료
무시래기 500g, 콩나물 140g, 동태 1마리, 집된장 200g,  집 고추장 150g,  쌀뜨물 2L, 멸치육수 1L, 대파 2 뿌리,  마늘 2큰술, 고춧가루 1큰술, 국간장 1큰술

무청 시래기
콩나물
동태

1. 시래기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주고, 콩나물과 동태를 깨끗이 씻어 놓는다.

집된장과 집고추장
정월대보름 된장국 재료

2.  멸치육수에 된장과 고추장을 푼 후 고운체에 걸러서 쌀뜨물과 함께 솥에 넣어 끓여준다.

된장국 육수

3. 된장국물이 끓으면 손질해 놓은 동태를 넣어준다.
무청 시래기가 푹 삶아져서 너무 오래 끓이면 풀어질까 봐 동태를 먼저 넣어 주었다.

4. 동태를 넣은 된장국이 한소끔 끓으면 시래기와 콩나물을 넣어준다.

5. 콩나물을 넣고 익을 때까지는 뚜껑을 열어 놓은 채 끓여준다.

 

Tip 콩나물을 넣고 국을 끓일 때에는 처음부터 뚜껑을 덮어 익을 때까지 덮어주거나, 뚜껑을 열어놓고 끓이기 시작했을 때에는 콩나물이 다익을 때까지 그대로 뚜껑을 열어놓은 채 끓여야 콩나물 비린내가 나지 않는다.

 

6. 된장국 국물을 간을 보니 덜 매운 듯 해 고춧가루 1큰술을 넣어주었다. 

7. 다진 마늘 2큰술을 넣어준다.

8. 대파 2 뿌리를  큼직하게 썰어서 넣어준다.

9. 된장국이 끓을 때 올라오는 거품은 국자로 제거해준다. 거품을 그대로 두면 떫은맛이 날 수 있다.

 

 

정월 대보름 된장국

 

10. 된장국 간을 본 후 국 간장 1큰술을 더 넣어주었다. 

 

시래기 된장국

구수하면서도 시원한 시래기 된장국이 완성이 되었다.

평소에는 동태를 넣어서 끓이지 않는데 정월대보름에는 동태를 빠트리지 않고 꼭 넣게 된다. 

 

새로 지은 오곡밥과 시래기 된장국을 담아 밥상을 차렸다.

정월 대보름나물

 

정월 대보름 나물과 오곡밥 그리고 된장국

이제 된장국까지 끓였으니 정월대보름 밥상을 제대로 완성되었다.

여기에 바로 담근 배추 겉절이까지 놓아서 함께 먹으면 그 맛이 더한층 올라갔을 텐데 설 명절에 만든 겉절이를 다 먹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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