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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경북 영덕 2박3일 겨울여행 영덕대게와 해맞이

by 토끼랑께 2021. 12. 30.

연말이고 곧 새해가 시작이 되는데 남편이 바빠서 두 달째 여행을 떠날 생각을 못하고 있다.
휴대폰에 저장된 사진을 넘겨 보다가 작년 12월에 경북 영덕으로 2박 3일 여행을 다녀온 사진을 발견했다. 글을 쓰기 전이라  부족한 사진이지만 새해 여행 계획이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듯해 올려본다.
경북 영덕에 여행을 위해 국립 칠보산 자연휴양림을 숙소로 예약을 했다. 칠보산 자연휴양림은 영덕과 울진의 경계에 있고 동해안을 따라 있는 7번 국도에 인접해 있어 영덕을 여행할 때 숙소로는 위치가 너무 좋다.

여행 1일 차

첫날 여행은 영덕으로 가는 길에 안동을 경유해서 갔다.
안동에서 안동 하회마을 관람을 하고 안동(구) 시장 안동찜닭 골목에서 안동찜닭을 먹기 위해서였다.

안동 하회마을


입장료는 성인 5,000원 어린이가 1,500원이었다.
입장시간은 하절기(4월 ~ 9월)에는 09:00 ~17:30(입장 마감) / 동절기 (10월~ 3월) 09:00 ~16:30(입장 마감)이다.
하회별신굿 탈놀이 상설공연은 6월 ~12월 매주 화, 수, 목, 금, 토, 일요일 오후 2시~3시에 하회마을 상설공연장에서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2021년은 12월 24일까지만 공연을 한다고 한다.
하회별신굿 탈놀이 공연 문의는 공식 홈페이지 (http://www.hahoemask.co.kr)로 확인해 보면 된다.

하회마을 세계탈박물관
하회마을 세계탈박물관

안동 하회마을은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유교문화가 살아 숨 쉬고 있는 상징공간으로 손꼽히는 곳으로써 가장 한국적이며 독창적인 문화를 간직한 씨족마을이다.
2010년 7월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개최된 제34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마을 주민들에 의해 전승되고 있는 다양한 생활 문화가 이제는 한국을 넘어 세계인들이 지키고 이어가야 할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하며 하회마을을 세계유산으로 등재를 확정 지었다.(안동 하회마을 홈페이지 내용 옮김)

안동 하회마을
안동하회마을 고택
안동하회마을
안동하회마을

안동 하회마을은 낙동강이 큰 S자 모양으로 마을 주변을 휘돌아 흐르고 있다. 그래서 마을 이름이 하회(河回)라고 한다.

마을 앞 만송정 솔숲

하회마을과 낙동강 사이에는 소나무 밭이 있다.

안동 하회마을 부용대

다음 방문에는 미리 문화해설사를 예약하고 와서 설명을 들으며 다시 돌아보고 싶다.

안동찜닭 맛집 시골 찜닭

안동찜닭 맛집을 여러 곳을 검색해 보았는데, 그중 찜닭을 먹은 후 밥을 볶아준다는 시골 찜닭을 찾아갔다.

안동 찜닭골목

안동 찜닭골목에 들어서니 찜닭집이 양쪽으로 여러 집이 있고 각 집마다 방송 출연했던 사진과 연예인들 사진이 걸려 있었다.
골목 중간 오른쪽 지점에 찾던 시골 찜닭집이 있었다.

안동 시골찜닭

가게 사장님에게는 죄송했지만 손님이 우리 부부밖에 없어 마음편하게 먹을 수가 있었다.

안동찜닭

찜닭에 들어있는 당면이 넙적한 중국 당면이 아닌 우리가 평소 잡채를 만들어 먹는 당면이 들어있다.
중간 매운맛으로 먹으니 적당히 매콤하고 좋다. 마무리로 밥을 볶아서 먹고 명함을 챙겨서 왔다. 집에 돌아온 후 몇 번 택배로 주문해서 먹었다.

안동찜닭을 먹고 다시 국립 칠보산 자연 휴양림으로 출발했다.ㅣ 영덕 IC에서 7번 국도를 타고 올라가면 오른쪽으로 동해바다가 보인다. 해안도로에서 해수욕장으로 들어서서 바다를 보다가 숙소로 갔더니 조금 어둑어둑해졌다. 칠보산 국립 자연휴양림은 7번 도로에서 6km 정도 차로 이동해야 하는데 가파른 길이 있어 어두워지기 전에 들어가는 것이 좋을 듯하다.
숙소에 짐을 풀고 저녁을 간단히 먹은 후 다음날 아침 일출을 보기 위해 알람을 맞추어 놓고 잠을 잤다.

여행 2일 차

국립 칠보산 자연 휴양림

주소 :경북 영덕군 병곡면 칠보산길 587

칠보산자연휴양림은 동해바다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제1 휴양관 2층에서는 숙소 발코니에서 바다를 볼 수 있다. 가장 가까운 곳에 고래불해수욕장이 있어 여름 피서철에 이용하면 산과 바다 모두를 즐길수 있는 곳이다.
칠보산 자연휴양림에는 소나무가 울창하게 있는데 무료로 숲해설을 들으며 "금강송 숲 탐방"을 즐길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칠보산 자연휴양림 홈페이지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

칠보산 휴양림에서 보는 해돋이
칠보산 휴양림에서 보는 해돋이
칠보산 휴양림에서 보는 해돋이
칠보산 휴양림에서 보는 해돋이
칠보산 휴양림에서 보는 해돋이

아침 일찍 일어나 두꺼운 옷을 입고 밖에나가 숙소앞에서 동해 바다 일출을 보았다.
구름이 가려 조금은 해가 늦게 올라왔지만 칠보산 자연휴양림에서 내려다보는 해돋이는 일품이었다.

아침을 먹고 나서 남편과 칠보산 자연휴양림 산행을 했다.
칠보산 휴양림에는 금강송이 많아 한겨울에도 푸른 숲길과 솔향기를 맡으며 걸을 수 있어 너무 좋다.

국립칠보산자연휴양림 숲길(산책로)
칠보산자연휴양림 산책로에 있는 시화
칠보산자연휴양림 해돋이 쉼터 전망대

소나무 숲길을 산책하다 보면 산책길가에 시가 전시되어 있다. 잠시 멈추어 서서 시를 읽는 재미도 좋았다.
해돋이 쉼터 전망대에 올라가니 이곳에서도 바다가 보인다.

동해바다가 한눈에 보인다

예전에는 여행을 다니면 산 정상까지 올라가는 일정을 꼭 넣었었다. 도시락과 과일 음료까지 챙겨서 몇 시간씩 산행을 했었는데 요즘은 힘에겨워  편한길로 2시간 이내로 걷는다. 칠보산 자연휴양림 산책을 마치고 영덕대게를 먹기 위해 길을 나섰다.

대게 백화점 2호점

주소: 경북 영덕군 강구면 강구 대게 길 22 61~62호
강구항 대게 맛집을 검색해서 가성비 좋은 집을 찾아간 곳이 대게 백화점 2호점이다. 음식점을 처음에는 도로 위에서 찾았는데 도로 바닷가쪽 계단 아래에 위치하고 있었다.

대게를 선택한 후 자리에 앉으니 대게를 치는동안 과메기를 시작으로 음식이 먼저 나오기 시작했다. 이곳 역시 평일이어서 손님이 우리밖에 없었다.

영덕대게
대게라면

영덕대게를 먹은 후 게딱지에 담겨 나오는 볶음밥과 대게라면까지 맛있게 먹었다. 만족스러운 점심식사였다.
점심을 먹고 나서 강구항에서 바닷길을 따라 있는 바다 산책길을 걸었다. 겨울인데도 날씨가 맑아 걷기에 너무 좋은 날이었다.

강구면 바다 산책길

강구항에서 집에 가져갈 마른오징어와 저녁에 먹을 해산물을 구입했다.

영덕 해맞이 공원


주소: 경북 영덕군 영덕읍 대탄리
영덕 해맞이 공원은 강구면과 축산면의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공원이다.
3월에 찾았을 때는 노란색 수선화가 아름답게 가득 피여 있던 곳이다. 수선화 외에도 부채꽃과 패랭이 꽃등 야생화가 많이 조성된 곳이라고 한다.
해맞이공원 뒷편 위쪽으로는 차를타고 올라가면, 풍력발전소가 있고 비행기도 전시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가보면 좋아할것 같다.

영덕 해맞이 공원

여행 3일 차

주왕산 국립공원

주왕산 국립공원은 1976년 우리나라 12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이라고 한다. 암봉과 깊고 수려한 계곡이 빚어내는 절경을 간직한 영남 제1의 명승지라고 한다. 말밥 굽형으로 자연 성곽 같은 멋진 산세를 이루고 있으며, 7천만년 전의 용암이 흘러내리면서 굳은 용결 응회암으로 이루어져 특색 있는 경관을 이루고 있다. 우리나라의 3대 암산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주왕산 국립공원 홈페이지 내용 발췌)

주왕산
주왕산

대전사 왼쪽으로 걸어가면 폭포로 가는 산책로가 나온다.

시루봉
폭포

기암괴석 사이로 난 길을 통과하니 폭포가 나온다. 신선이 내려와 놀다 간다는 곳이 이런 곳을 말하는 것이 아닌가 할 정도로 신비로움마저 드는 곳이었다.
이곳까지 가는 길은 오르막길이 아니고 평지여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는 곳이다.

돌아오는 길은 맞은편 등산로를 걸어서 내려왔는데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어 조금은 힘이 들지만 산을 한눈에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오고 가는 길에 들렸던 안동 하회마을과 주왕산 국립공원은 가을 단풍 시기에 다시 한번 찾아보고 싶은 곳이다.
새해 해맞이를 편하고 안전하게 즐기고 싶다면 국립 칠보산 자연휴양림을 추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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