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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2년전 4박5일간의 강원도 여름 여행을 다시 떠나본다.사진으로...

by 토끼랑께 2021. 8. 20.

오늘 네이버 MY BOX에서 2년 전 사진이 메일로 왔다.
코로나가 없었던 2년 전 8월 18일부터 22일까지 강원도로 4박 5일간 남편과 여름 여행을 다녀왔던 사진이었다.
그때만 해도 건강이 많이 회복되지 않아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서 이동하려고 강원도 양양에 있는 국립 미천골 자연휴양림과 강원도 횡성에 있는 국립 청태산 자연휴양림에서 2박씩 머물며 휴가를 보냈었다.
이렇게 시간이 지나서 사진을 보니 새롭고 2년 전 여행이 아주 오래된 일 같다.

양쪽 폐를 수술한 후로는 국립 자연휴양림으로 여행을 자주 가는 편이다. 맑은 공기를 맡으며 산림욕을 하고 싶어서였다.
국립 자연휴양림을 결정하여 예약을 하고 어느 코스로 갈 것인지를 계획하는 것은 항상 내 몫이다.
여행하면서 이동 중에 먹을 간식과 도시락을 준비하고 숙소에서 먹을 음식까지 챙겨서 커다란 아이스백에 가득 채우면 남편은 등산복과 등산화 그리고 세면도구를 챙겨서 차에 옮겨 싣는다.

1일 차(2019년 8월 18일)

첫날 양양에 있는 국립 미천골 자연휴양림을 가면서 인제에 있는 자작나무 숲에 들려서 구경을 하기로 했다.
인제 자작나무 숲을 15분 정도 남긴 곳에 부평 쉼터가 있어 잠시 들어갔는데, 남편이 산악회에서 온 적이 있다며 부평 쉼터 음식점 민물매운탕이 아주 맛있다고 한다. 산행을 다니는 사람들 간에 맛집으로 유명하다고 했다.
시간을 보니 12시가 넘었기에 남편과 들어가서 잡어매운탕 대(大) 자를 주문했다.

부평쉼터 잡어매운탕

매운탕이 나오자 남편은 감탄을 하면서 먹는다. 남편이 매운탕을 맛있게 먹는 동안 나는 도시락을 꺼내서 먹었다. 식이요법을 하는 중이었기에 여행을 다니면서도 10가지 잡곡밥을 도시락으로 준비해서 다녔었다. 그리고 매운 음식을 전혀 먹지 못해서 몇 가지나물반찬만 곁들여서 먹었다.
남편과 여행 중에 매운탕이나 찌개를 먹을 때에는 대(大) 자로 주문해서 먹고, 남은 음식은 포장을 해서 숙소에서 먹는다. 남편과 점심을 맛있게 먹고 인제 자작나무 숲으로 이동을 했다.

강원도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

주소: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원대리 산 75-22
이용시간 : 09:00~18:00/ 입장시간 09:00~15:00
휴무: 월, 화요일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
인제 자작나무 숲

처음 방문한 인제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은 너무 신기했다. 숲 속이 자작나무의 흰색으로 환했다.

인재 자작나무숲
인재 속삭이는 자작나무숲 쉼터
인제 속삭이는 자작나무숲 계곡

자작나무 숲 한가운데에 정자가 있어 앉아서 쉬기에는 너무 좋았다.
주차장에서 자작나무 숲으로 가는 길은 두 갈래 길이 있는데 왼쪽 길로 걸어가면 자작나무 숲에 거의 도착할 때쯤 조그마한 계곡을 만날 수 있다.
인제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을 구경한 후 숙소인 국립 미천골 자연휴양림으로 이동하는데 1시간이 조금 더 걸렸다.

강원도 양양 국립 미천골 자연휴양림

주소:강원 양양군 서면 미천골길 115
휴일: 화요일
예약: 숲나들e홈페이지

미천골자연휴양림
절궂대

양양 국립 미천골 자연휴양림은 매표소에서 숙소까지 한참을 들어갔다. 그런데 특히 하게 자연휴양림 내에 개인이 운영하는 펜션이 있었다. 국립 자연휴양림이 정식으로 오픈하기 전부터 있던 시설이라 어찌할 수 없는 것이라고 했다.

여행 2일 차(2019년 8월 19일)

미천골 자연휴양림은 밤이 되니 한여름인데도 춥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날 일어나 아침식사 전 남편과 산책을 한 후 숲해설 프로그램에 참여해 보자고 했다.

숲해설 프로그램 참여

숲 해설

우리 부부와 어린 자녀와 함께 온 가족이 함께 참여했다. 그동안은 자연휴양림에 가도 그냥 우리끼리 쉬다가 왔는데 숲해설가를 통해 교육을 받으니 숲 속 나무에 대해 미처 몰랐던 내용도 알게 되었고, 아는 만큼 보인다고 숲을 걸으면서 나무를 보면 숲해설가에서 들었던 내용이 기억나 더 즐겁게 산행을 할 수 있었다.
숲해설을 듣고 주변을 산책을 한 후 숙소에 들어가 점심을 먹고 휴식을 취한 후 계곡길을 따라서 걸어 올라갔다.

미천골자연휴양림 계곡

계곡 옆으로 난 도로를 따라 상류까지 걸어가는데 계곡 옆으로 미천골 자연휴양림 숲 속의 집과 개인펜션이 있었다. 개인펜션이 있는 곳은 계곡으로 내려가는 계단을 만들어 놓고 투숙객만 이용할 수 있게 입구를 막아 놓았다.

미천골 자연휴양림계곡

계곡 물살이 빨라서 내려갈 엄두를 못 내고 구경만 하는데 남편 혼자서 바위 위를 걸어 계곡 안쪽으로 걸어갔다. 한참을 들어가더니 돌아서서 내게 스틱을 들고 흔들어 보인다. 멀리서 보니 마치 낚싯대를 들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여행 2일 차에는 외부로 나가지 않고 미천골 자연휴양림에서 하루 종일 산책을 하기도 하고 숲 속에 앉아 쉬기도 했다.

여행 3일 차(2019년 8월 20일)

미천골 자연 휴양림에서 아침 일찍 밥을 먹고는 두 번째 숙소인 청태산 자연휴양림에 가기 위해 짐을 꾸렸다.
전날 미천골 자연휴양림에서 종일 있었기에 낙산사와 하조대를 가서 동해바다 구경을 실컷 하고, 주문진 수산시장에 들러서 밥을 먹고 청태산 자연휴양림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낙산사

주소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 낙산사로 100번지
낙산사의 해수관음상과 관음전, 그리고 홍련암에 갔던 기억은 있는데 아쉽게도 불상과 건물 사진은 없고 바다를 찍은 사진만 남아있다.

낙산사해변
낙산사 해변
낙산사

하조대 전망대

주소: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 하광정리 58-1

하조대
하조대
하조대

낙산사와 하조대에 가서 바다 구경을 실컷 하고 주문진시장에 들러 남편은 오징어회와 생선회를 나는 날음식을 먹을 수가 없어 오징어순대와 생선구이를 먹었다.
청태산 자연휴양림에서 저녁에 먹을 생선회는 추가로 포장을 해서 횡성으로 이동을 하였다.

주문진시장 오징어회
진고개

주문진시장에서 국립 청태산 자연휴양림으로 이동 중 진고개에서 잠시 쉬면서 찍어놓았던 사진인 듯하다.

국립 청태산 자연휴양림

주소: 강원 횡성군 둔내면 청태산로 610
휴일: 화요일
예약: 숲나들e홈페이지

국립청태산자연휴양림

국립 청태산 자연휴양림에는 유난히 잣나무가 많았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자연 휴양림 내에 노부부가 운영하는 매점이 있었다. 청태산 자연휴양림에서의 첫날은, 낮에 낙산사와 하조대를 오래도록 걸어 다녀서 저녁을 먹고 푹 쉬었다.

국립청태산자연휴양림 잣나무숲

여행 4일 차(2019년 8월 21일)

일찍 아침을 먹고 간식과 물을 챙겨 청태산 산행을 하기 시작했다. 숙소 뒤에는 잣나무 숲 아래 테크 길을 설치해놓아 청태산 정상까지 산행을 하지 않더라도 숲을 즐기기에는 충분해 보였다.

청태산자연휴양림 잣나무숲 테크길
청태산자연휴양림 잣나무숲 테크길
청태산등산로

테크 길이 끝나자 청태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은 가파르고 돌이 많아 길이 험했다.

청태산등산로
청태산자연휴양림 등산로

어수리
청태산 정상

드디어 청태산 정상에 올랐다. 해발 1,194m라고 적혀있다. 높은 산이였지만 숙소에서 출발해서 그리 많이 걷지 않고도 정상에 올를 수 있었다.

청태산 정상

여행 4일 차는 청태산 정상을 올라갔다 와서는 숲 속 테크 길을 걷기도 하고 매점에서 음료와 옥수수를 사 먹으며 하루를 보냈다.

여행 5일 차(2019년 8월 22일)

여행의 마지막 날인 22일은 청태산 자연휴양림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봉평 전통시장 장날이다. 봉평 장날은 2일, 7일로 운영되고 있다. 봉평 전통시장은 평창 휘닉스파크에 머물며 휴가를 보낼 때 흥정계곡에 있는 허브나라와 함께 자주 찾던 곳이다.

봉평 전통시장

주소:강원 평창군 봉평면 창동리 397-26

봉평전통시장

봉평 전통시장에 도착하니 공연을 하고 있었다. 공연하는 무대 뒤에 일본 제품 불매운동 현수막이 보인다.
노래를 듣고 박수도 치고, 시장 구경도 다녔다. 인제 자작나무 숲 앞에서 팔던 송로버섯을 가는 날 구입하려고 사지 않았기에 봉평장에서 구입했다.

봉평전통시장 메밀전병

기억에 메밀국수와 메밀전병을 먹었는데 사진이 메밀전병밖에 남아있지 않다. 어렴풋이 맛이 좋았다는 기억만 남아있다.

오늘 MY BOX에서 2년 전 찍었던 사진을 보내준 덕분에 잊고 있던 2년 전 여름 휴가지를 사진을 다시 보게 되었다.
사진을 보고 또 이렇게 글을 쓰면서 마치 여름휴가를 다시 다녀온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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