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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

닭볶음탕 맛있게 만드는 방법(먹기시작하면 멈출수 없는 맛)

by 토끼랑께 2021. 6. 27.

동네 식자재 마트에 갔더니 닭볶음탕용 닭고기를 할인 행사하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닭볶음탕을 해 먹어 본 지가 오래된 듯하다. 친정엄마와 같이 살 때 자주 먹던 음식인데, 내가 한번 만들었다가 실패한 후로는 친정엄마가 만들어 주는 것만 얻어먹었었다. 그리고 몇 년 전부터는 식이요법을 하느냐 금양 체질인 내게 맞지 않는 닭요리를 집에서 만들지를 않았었다. 우리 집 두 남자는 모두 닭볶음탕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목양 체질인 두 남자에게는 닭볶음탕은 좋은 음식에 들어간다. 주재료인 닭고기는 물론이고, 함께 들어가는 뿌리채소인 감자와 당근 그리고 매운맛을 내는 고추와 고추장이 다 목양 체질에 맞는 음식에 속한다.

닭볶음탕용 닭고기

닭볶음탕 맛있게 만들기

재료
닭고기 1.2kg, 양파 중2개, 감자 중 4개, 당근 중1개, 대파 2 뿌리, 생강 1쪽, 우유 500ml, 깻잎 5장

재료 손질 하기

1. 흰 우유 500ml와 물 500ml에 닭고기를 담가놓는다.

흰우유에 담근 닭고기

2. 닭고기를 우유에 담가 놓고 감자와 양파, 당근을 껍질을 벗겨 씻어놓는다.

3. 우유에 담가놓았던 닭고기를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준다. 닭 내장 남아있는 것과 기름이 큰 것은 제거해준다.

4. 닭고기를 깨끗이 씻어 채반에 물기가 빠지도록 담아놓는다.

5. 냄비에 물을 넣고 월계수 잎 3개와 소금 1/2스푼을 넣고 끓여준다. 물이 팔팔 끓으면 청주 1/2큰술을 넣은 후 씻어놓은 닭고기를 넣어준다.

6. 닭고기가 데쳐지는 동안 감자와 양파, 당근, 대파, 고추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준다.

닭 데치기

7. 닭고기가 데쳐지며 불순물이 거품으로 올라온다. 익히는 것이 아니고 데치는 것이니 너무 오래 끓이지 않고 거품이 많이 올라오면 채반에 쏟아준다.

닭볶음탕 만들기

1. 끓는 물에 데친 닭고기를 찬물에 씻어준 후 솥에 담아준다.

2. 설탕 2큰술과 생수 1컵(200ml)을 넣고 5분간 끓여주어 닭고기에 단맛이 먼저 스며들게 한다.

3. 닭고기에 설탕을 넣고 5분 정도 끓인 후 진간장 50ml를 넣고 끓여준다. 이때 얇게 저민 생강을 넣어 함께 끓여준다.

얼린 간마늘

4. 간 마늘 2조각(2 큰술)을 넣고 5분간 더 끓여준다.

설탕과 간장을 넣고 끓이는 닭고기
감자 당근과 야채

5. 썰어놓은 감자와 당근을 먼저 넣어준다.

양념장 만들기


재료: 집 고추장 2큰술, 고춧가루 3큰술, 굴소스 1 작은술, 미림 1 작은술, 올리고당 1큰술 (고추장과 고춧가루가 매운 편이다.)

닭볶음 탕 양념다대기

6. 만들어 놓은 양념을 넣은 후 생수 1컵을 더 넣고 10분간 중불에 익혀준다.

7. 양파와 대파 흰 부분을 넣고 5분간 더 끓여준다.

8. 남아있는 대파 잎 부분과 깻잎을 넣어준다. 국물 간을 보니 매운맛이 충분해서 청양고추는 넣지 않았다.(매운 정도나 간은 식성따라 가감한다. 한소끔 끓인 후 불을 꺼준다.

완성된 닭볶음탕

오랜만에 닭볶음탕을 만들었더니 남편과 아들이 너무 잘 먹는다.
나의 일탈
두 남자가 너무 맛있게 먹는 것을 보니 나도 자꾸 먹고 싶어 진다. 감자 하나만 맛보겠다며 먹어보니 포실포실하니 너무 맛있다. 너무 아쉬워 다시 감자 하나를 더 먹었다.
결국 눈앞에 있는 음식에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닭고기까지 먹게 되었다. 어쩌다 한 번인데 괜찮을 거라고 스스로에게 변명을 하면서 말이다.
이번 닭볶음탕은 국물까지 밥에 얹어 깨끗이 먹었다. 정말 맛있었다.^^

닭볶음탕을 만들 때 양념을 한꺼번에 넣는 것도 크게 문제는 없다. 하지만 설탕 먼저 그리고 간장, 양념 다진 양념 순으로 넣으니 양념이 더 잘 스며들고 사이 사이에 야채 손질을 하니 만들기가 수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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