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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울진 가볼 만한 곳 통고산 자연휴양림과 카페 오로지

by 토끼랑께 2021. 9. 29.

2주 전에 경북 울진여행을 하면서 국립 통고산 자연휴양림에서 하루를 지냈다. 한 달에 2번 정도는 전국에 있는 국립 자연휴양림을 선정해서 숙박을 하면서 주변 여행을 하는데, 이번에는 울진 금강소나무 숲을 여행하면서 통고산 자연휴양림에서 숙박을 하게 되었다.
국립 자연휴양림을 여행할 때면 주로 2박 3일을 예약해서 오고 가는 날은 주변 여행을 하고 하루는 종일 자연휴양림에서 지내고는 한다. 이번 여행에서는 태풍 찬투의 영향으로 3일째 되는 날 종일 비가 올 거라는 일기예보가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일정을 하루 줄여서 1박 2일 여행을 하게 되었다.

국립 통고산자연휴양림

국립 통고산 자연휴양림

주소: 경북 울진군 금강송면 불영 계곡로 880 번지
전화: 054-783-3167

태백산맥의 명승지인 불영계곡 상류에 위치한 통고산 자연휴양림은 사람의 손길이 미치지 않아 태고의 신비를 그대로 간직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계곡의 바닥과 양쪽 절벽에 흰빛을 띤 화강암이 풍화되어 장관을 이루고 있고, 계곡물이 굽이쳐 흐르면서 곳곳에 크고 작은 폭포를 이루고 있다. 이곳 휴양림 정상에 있는 통고산(1,067m) 산행과 산 정상에서 보는 동해 일출은 매력적으로 알려져 있다. 주위에 신가 진덕여왕 때 의상대사가 창건한 불영사가 있으며, 동해안의 해변 휴양지가 근접해 있어 여름철 해변 휴양과 연계해 이용하기 좋은 곳이다. 휴양림에서 30분 이내에 있는 울진 금강송 숲길 탐방 시에 숙소로 이용해도 좋다.(국립통고산자연휴양림 안내글내용)

통고산 자연휴양림에 도착해서 매표소에서 예약자 확인을 한 후 체온을 재고 안심콜을 한 후 숙소 키를 받아서 휴양림 내 숲 속의 집으로 이동을 했다.
매표소에서 숲 속의 집으로 이동하는 시간이 꽤 길었는데 길옆으로 계곡이 길게 이어졌다.

통고산자연휴양림 제 1야영장

통고산 자연휴양림에 도착한 날이 9월 15일이었는데 단풍이 하나 둘 붉게 물들기 시작하고 있었다.

통고산자연휴양림 내 습지
통고산 자연휴양림 산림휴양관

통고산 자연휴양림은 금강소나무와 향토 활엽수가 조화를 이루어 깨끗한 물과 맑은 공기를 마시며 휴식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다.

통고산자연휴양림 산림문화체험장

통고산 자연휴양림 산림문화체험장에서는 야생화 원목 화분 만들기, 소나무 도마 만들기, 소나무 관솔 차 받침대 만들기, 관솔 방향 액자 만들기, 목걸이 만들기, 열쇠고리 만들기 등을 매년 3월 ~10월까지 유료로 운영하고 있다.

통고산자연휴양림 숲속의 집 얼레지
통고산자연휴양림 숲속의 집 괭이밥

숲 속의 집에 도착해서 들어가니 숙소가 조금은 낡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뒷창문을 여기 숲에서 부는 바람이 시원하게 들어온다. 숲 속의 집 바로 앞에 계곡이 흐르고 있는데, 계곡 물소리가 마치 비가 쏟아지는 소리처럼 들렸다. 숙소에 짐을 푼 후 휴양림 산책을 나섰다.

산림문화 사진관

통고산 자연휴양림 도로 양옆으로 통고산 자연 휴양림 내에 자생하는 야생화의 사진을 찍어 이름과 함께 전시해 놓았다.

통고산자연휴양림

휴양림 계곡이 흐르는 주변으로 앉아서 쉴 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도 만들어 놓았다.

불영계곡의 발원지답게 크고 작은 계곡물이 흐르고 있다. 이곳에 한여름에 오려고 계획했다가 2번이나 미뤄져 이제야 온 것이 너무 아쉬웠다.

계곡으로 내려가 보려고 하는데 갑자기 빗방울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폭풍 영향으로 비가 내리는 것은 다음날 저녁부터나 올 거라더니 벌써 비가 내린다. 어쩔 수 없이 산책하는 것을 멈추고 숙소로 들어가 이른 저녁을 해서 먹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통고산자연휴양림 포토존

다음날 아침 울진 금강소나무숲길 가족 탐방코스를 참여하기로 해서 이른 시간에 일어났다.
전날 비가 와서 충분히 통고산 자연휴양림을 돌아보지 못했기에 일어나서 바로 휴양림 산책을 나섰다.

출렁다리

휴양림 내에 있는 계곡 위에 출렁다리가 있는데 올라가서 걸으니 다리가 정말 출렁거린다.

출렁다리를 건너니 우거진 나무 아래 정자가 있다. 정자를 중심으로 양쪽으로 계곡이 흐르고 있다. 정자에서 오른쪽으로 있는 작은 계곡이 큰 계곡에 합류되는 모습이 보인다.

다리를 건너니 휴양림 내 도로를 중심으로 숲 속의 집과 연립동이 보인다.

숲속의 집 머루랑 다래랑
숲속의집 진달래, 개나리,산철쭉

통고산 자연휴양림 숙소는 숲 속의 집 7동, 연립동 7동 , 산림휴양관 10동으로 되어있고, 야영데크가 30개소가 있다.

통고산 자연휴양림 안내문

통고산 자연휴양림 안내문을 보니 사방댐을 중심으로 통고산으로 올라가는 두 갈래의 등산로가 보인다. 다음에는 주변 여행은 조금 뒤로 하고 통고산 정상까지 산행을 해 보고 싶다.
미천골 자연휴양림의 경우는 계곡의 규모가 너무 커서 발을 담그고 앉아 있기가 어려웠는데, 이곳 통고산 자연 휴양림은 계곡이 너무 깊고 크지 않은 편이고 계곡 양옆의 나무가 그늘을 만들어 주어서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앉아 쉴 수 있는 여름 피서지로는 너무 좋을 듯했다.

야영장
등산로 시작지점

숙소 옆 야영장을 지나 등산로 방향으로 걸어 올라가는데 옆으로 계곡물이 계속 흐르고 있다.

자연관찰로

울진 금강소나무숲길을 탐방하려면 통고산 자연휴양림에서 9시 20분에는 출발해야 해서 산책로를 돌아본 후 휴양림 산책을 마쳤다.

카페 오로지

주소: 경북 봉화군 소천면 소천로 1552
매일 09:00~19:00
울진 금강소나무숲길을 탐방하고 36번 도로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경북 봉화에 있는 카페에 들리게 되었다.
울진 금강소나무숲길에서 출발하면서 카페 검색을 하니 낙동강이 보이는 절벽 카페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어차피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여서 잠시 쉬었다 가면 좋을 듯해서 경유지로 입력을 해놓았었다.

카페 오로지
카페 오로지

카페에 도착하니 주차장이 널찍해서 차를 세우기에는 너무 좋았다. 카페 앞에 화분이 여러 개 놓여 있어 보기에 좋았다.

카페 오로지 내부로 들어가니 창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이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산사이로 돌아 흘러가는 낙동강과 주변 풍경이 한 폭의 그림이다. 강가에 위치한 한옥과 규모가 큰 장독대가 보인다.

카페 오로지 메뉴

평일이어서인지 카페에 손님이 별로 없었다. 음료를 주문하려고 메뉴를 보니 가격이 착하지 않다. 한적한 도로변에 있지만 전망이 좋은 카페에서 자리값인 듯했다.

오미자차와 카페라떼

차를 마시다가 밖에서 풍경을 보면서 마시고 싶어 자리에서 일어났다.
카페 오로지는 주차장이 있는 곳이 1층으로 카페와 카운터가 있고, 계단을 통해 지하 1층으로 내려가면 신을 벗고 들어가야 하는 카페와 테라스가 있다.

카페 오로지 B1층 카페

카페는 도로 가장자리 절벽 위에 세워져 있어 테라스에서 바라보니 흐르는 낙동강과 마을이 한눈에 들어온다.

오른쪽으로 보이는 한옥마을이 이곳 카페 오로지와 함께 운영하는 펜션 오로지라고 한다.

B1층 테라스에서 올려본 카페 오로지와 36번 도로

울진 금강소나무숲길을 걸은 후 달달한 차와 커피가 먹고 싶어 들렸던 곳이었는데 멋진 뷰 카페였다.
봉화 36번 도로를 지나갈 길이 있다며 한번 들려볼 만한 곳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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