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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그리고 시어머니

시어머님 치매가 의심스러워 치매안심센터에서 검사받다.

by 토끼랑께 2021. 8. 13.

시어머님이 치매가 의심스럽다는 생각이 들자 하루라도 빨리 확실하게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치매는 조기에 발견할수록 치료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하니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관할 보건소마다 치매안심센터가 운영되고 있다는 정보를 들은 기억이 있어 우선 평택시 보건소 홈페이지에 접속을 해 보았다.
평택시 보건소 홈페이지에서 보건사업→ 치매안심센터→치매안심센터 운영으로 들어가니 치매치료 관련해서 자세한 내용이 나와 있었다.

치매안심센터 운영

대상자

평택시 거주 만 60세 이상 어르신 및 지역주민 등

  • 치매 예방사업 : 60세 이상 어르신
  • 치매지원사업: 치매환자 및 치매환자 가족
  • 인식개선사업 : 지역주민 등
  • 이용시간 : 평일 09:00~18:00(토, 일, 공휴일 휴무)
  • 이용방법 : 전화, 내소, 방문상담

위치

  • 평택치매안심센터 : 평택시 중앙 1로 56번 길 25(비전동) 전화 031) 8024-4403~4407
  • 송탄치매안심센터 : 평택시 서정로 295(서정동) 전화 031) 8024- 7300~7311


어머님 댁에서 가까운 평택치매안심센터에 전화를 해서 문의하니 평일에 점심시간인 12시에서 1시 사이를 피하고, 치매검사시간이 30분 정도 소요되니 오전에 오려면 11시 30분 이전에, 오후 방문은 5시 30분 이전에 방문하라는 안내를 받았다.
1차로 치매안심센터에서 검사를 진행한 후 바로 2차 검사를 진행할 수도 있고 협약병원에 연계해주기도 한다는 안내를 받았다. 2차 병원까지도 갈 수 있으니 오전보다는 여유롭게 점심식사 후 오후 일찍 가기로 했다.

평택시 치매안심센터

시어머님을 모시고 평택치매안심센터에 도착해서 1층으로 들어가니 치매안심센터가 2층에 있었다. 순간 계단을 걸어서 올라갈 수가 없어 당황했는데 첫 번째 현관문과 두 번째 문 사이 오른쪽에 승강기가 있는 것을 못 보고 지나왔던 거였다.

평택시 보건소 치매안심센터


치매안심센터에 들어가니 입구에서 검사 대상자 신분증 확인을 하고 발열체크와 방문자 기록을 하고 나서야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비치되어있는 휠체어에 어머님을 앉혀 드린 후 치매안심센터에 직원이 어머님을 모시고 검사실로 이동을 하였다.
검사시간은 25분 정도 소요가 된다고 했다.
어머님이 검사를 받는 동안 남편과 기다리면서 치매가 아니시길 만을 빌고 있었다.

치매안심센터(평택시 평택보건소)

치매안심센터에서는 치매 조기검진 외로도 치매상담이 이루어지고 있고, 치매환자의 등록관리 사업까지 하고 있다고 한다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는 듯했다.
드디어 검사가 모두 끝나고 어머님이 휠체어를 타고 나오셨다. 검사를 했던 치매안심센터 직원의 말에 의하면 시어머님은 1단계 인지 선별검사(K-CIST)를 실시했는데 평균 이상으로 나와 치매가 아니라고 했다.
정말 다행이다. 그런데 왜 그렇게 엉뚱한 말씀을 했었는지가 이해가 되지를 않았다.
집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직원에게 말하니 직원은 1단계 인지 선별검사(K-CIST)에 이상이 없기에 더 이상 진행이 어렵다고 했다.

치매안심센터검사 후 선물

어머님이 이상한 말씀을 하셨던 것이 마음에 걸려 치매안심센터의 검사 결과와는 별도로 어머님을 신경과에 직접 진료를 다시 받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평택치매안심센터에서 치매검사를 마치자 선물이라며 쇼핑백을 하나 줬다.
이번 1단계 인지 선별검사(K-CIST)를 1년에 한 번씩 해서 치매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게 하라는 안내도 받았다.

시어머님 내과진료

치매안심센터에서 나와 속이 불편하시다는 어머님을 모시고 몇 달 전 건강검진을 받았던 병원으로 모시고 가서 내과진료를 받았다. 진료실에서 대기하고 있는데 시어머님이 "여기 지난번에 나 검사받았던 곳이네." 하신다.
그러고 보니 오늘 시어머님은 날짜 기억도 잘하시고 위치 기억도 잘하신다. 아직까지 은행 볼일도 스스로 하시고 당신 의사 표현도 분명한 편이다.
그러면 혹시 더위에 기력이 떨어져 그러셨던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의사 선생님 진료를 받으며 요즘 소화가 안되고 어지럽다는 말씀을 하셨다. 아무래도 날이 더우니 식사를 규칙적으로 드시지 않아 기력이 떨어져서 그러셨던 것도 같다.
의사 선생님은 어머님께 규칙적으로 식사하시고 드실 때는 천천히 꼭꼭 씹어서 드시라고 했다. 의사 선생님께 내원하셨으니 영양제라도 놓아 드렸으면 한다고 하니 그렇게 하라고 한다. 어머님을 주사실로 모시고 가서 수액을 꽂는 것을 보고 집에 가서 어머님 드실 반찬과 죽을 챙겨 왔다.

치매안심센터 쇼핑백 속 물품

어머님을 댁으로 모시고 가서 치매안심센터에서 준 쇼핑백을 풀어 보니 '치매 바로 알고 예방하기' 책자와 뇌 건강과 치매극복을 위한 내용을 그림으로 그려놓은 컬러링북이 있었다. 컬러링북에 색칠할 수 있게 색연필까지 챙겨주었다. 그리고 거품 손세정제와 황사마스크, 손수건도 들어 있었다.

치매예방 컬러링북
치매예방 컬러링북
치매예방 컬러링북
치매예방 컬러링북
치매 바로알고 예방하기

어머님은 손수건과 손세정제는 좋아하셨는데 다른 것은 귀찮다며 필요 없다고 하신다.
컬러링북을 펴서 보여드리며 심심할 때 색칠해보시라고 했더니 건성으로 대답을 하신다.
치매가 걸린 후의 치료나 관리 이전에 이렇게 치매 예방 프로그램이 있는 것은 너무 좋은 듯하다.
혹시 부모님이 치매가 의심스러울 때는 신경과에 가기 전에 해당 관할 보건소에 소속된 치매안심센터에 신분증을 지참하고 내방해서 검사를 받아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1단계 검사비는 무료였다.

치매가 아닌 것은 정말 다행인데 혹시 또 지난번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이번에는 신경과에 가서 검사를 받아봐야 할 것 같다. 평소 치매예방 음식과 치매예방운동에도 신경을 써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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