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건조증1 어버이날 선물없이 노인전문병원에 입원중이신 친정엄마를 뵙고 오니 내일은 어버이날이다. 맏손녀인 나는 초등학교에 다닐 때에 '어머니 날'이 되면 학교에서 색종이로 만든 카네이션 꽃을 할머니와 엄마에게 달아 드렸던 기억이 있다. 할머니는 손녀딸이 만든 꽃이라며 종일 가슴에 달고 다니셨지만 친정엄마는 어른들 앞에서 무슨 꽃을 다냐고 하시며 달지 않고 화장대 위에 올려놓았다. 그러다 어느 날인가'어머니날'이 '어버이날'로 바뀌었다. 아버지들이 어머니만 챙기는 것이 서운해서였나 생각해보기도 했었다. 그 이후로는 해마다 친정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엄마 네 분의 꽃을 준비했는데 할아버지 할머니가 살아계시는 동안 친정아버지와 엄마는 꽃을 가슴에 꽂고 다닌 적이 없으셨다. youtu.be/OYz6 YSniCPw 어릴 적에는 동요로 '어머님 은혜'를 불렀고 어느 순간부터인가 어버.. 2021. 5.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