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오대쌀1 강원도 철원 큰댁을 다녀오면서 푸근한 정을 듬뿍 앉고 왔다. 강원도 철원에는 남편 6촌 형님이 살고 계시다. 시아버님과 큰 아버님은 4촌이신데 고향이 함경북도셨다. 두 분은 6.25 전쟁이 거의 끝나갈 무렵 북한에서 함께 남쪽으로 피난을 오셨다고 한다. 두 분은 몇 년간 함께 지내셨는데 큰 아버님이 결혼하시면서 이곳 철원에 정착해서 사시게 되었고, 시아버님은 평택 송탄에서 정착을 하여 살게 되셨다고 한다. 시아버님이 69세 되시던 해에 시부모님은 큰 아버님이 살고 계신 철원으로 이사를 해서 같은 마을에서 5년간 사신적이 있었다. 그때 시부모님을 뵈러 자주 다니면서 큰댁 가족들과 더 친밀해졌다. 남편과 시아주버님은 촌수로는 6촌이지만 친가 쪽으로 다른 친척이 없고, 두 사람 모두 맏아들이어서 통하는 것이 있는지 나이가 들수록 더 정을 나누며 지내고 있다. 이번에 철.. 2021. 5.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