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 사회복귀1 [암 투병기]34. 암 수술과 항암치료를 마쳤다고 방심하면 안 된다. 대장암으로 S결장 절제술과 12번의 항암치료를 받은 후 나는 치료가 다 끝났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때는 건강관리를 잘하고 있으니 곧 완쾌될 거라는 자신감을 갖고 있었다. 그래서 처음 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가 끝나자 하루라도 빨리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려는 성급한 욕심을 부렸었다. 대장암 진단 후 7개월 만에 다니던 회사를 퇴사했다. 대장 수술 후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오심과 구토로 밥을 거의 먹지 못하다 보니 몇 개월 만에 체중이 많이 빠지고 체력이 떨어져 기운도 없었다. 이대로라면 항암치료가 끝나도 일을 할 수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회사에서도 공석인 내 자리를 계속 비워둘 수가 없어 하루 나와서 면담을 하자고 했다. 12회 차 항암치료를 앞두고 다니던 회사에 나가 면담 후 사직서에 사인을 했다... 2021. 6.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