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털기1 내돈 내산 폰타나 밀라노 크림치즈 로제, 파스타 도전 파스타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직접 만들어 먹는 것은 내게는 익숙하지 않다. 처음 파스타를 먹게 된 것은 30년 전 송탄에서 시집살이를 할 때였다. 시아버님은 미군부대 안에서 공사를 하셔서 가끔 부대에 들어가셨다. 일 때문에 들어가셔서 식사를 하고 나오실 때는 부대 음식을 더러 사 갖고 오셨는데 그중에 스파게티도 포함이 되어있었다. 시아버님이 사 오시는 스파게티는 주로 토마토소스가 듬뿍 들어있는 미트볼 스파게티였다. 시아버님은 맛있으니 먹어보라고 권유하셨지만, 내게는 너무 낯선 음식이어서 그당시에는 잘 먹지 않았었다. 세월이 흐르고 주변에 파스타 전문점이 많이 생기면서 자주 접하게 되었고, 어느 순간부터는 파스타의 맛을 즐기기 시작했다. 하지만 집에서 만드는 것은 자신이 없어 시도해볼 생각을 못했었다. 딸이.. 2021. 12.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