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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나주 가볼만한곳 나주 복합문화공간 3917 마중

by 토끼랑께 2021. 10. 25.

나주에서 친구들과 점심을 먹은 후 커피를 마시기 위해 찾았던 나주의 3917 마중을 소개하려고 한다.
나주곰탕거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3917 마중은 넓은 대지에 여러 개의 건물이 있고, 곳곳에 포토존과 쉼을 갖기에 좋은 공간을 만들어 놓은 곳이었다.
오래된 고택을 재 정비해서 한옥체험으로 한옥 숙박, 문화공연, 체험행사가 운영되고 있었고 , 카페에서는 커피와 음료를 판매하고 있었다.
마중은 4000평의 넓은 터에 자리 잡고 있어 공간 대여로 스몰웨딩과 워크숍, 돌잔치 장소로도 이용되며 식사도 할 수 있다고 한다.

3917 마중

찾아가는 길
주소 : 전남 나주시 향교길 42-16번지
주차장 : 전남 나주시 교동 19-2번지

마중은 큰 도로변에 위치하고 있다.
대문을 들어서면 오른쪽에 주차장이 널찍하게 있어 차를 주차하기에는 어렵지 않다.
입구는 대로변에서 들어오는 정문 외로 나주향교 방향에서 골목길을 걸어서 들어오는 곳도 있었다.

회화나무 느티나무 연리목

입구에 회화나무와 느티나무 연리목이 있는데, 연리목 앞에서 소원을 빌며 이루어진다며 기와 한 장에 1,000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연리목 아래에 소원 문구가 적힌 기와장이 쌓여 있는데 수익금은 불우이웃 돕기에 사용된다고 한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해주는 건 기적이야."

우리 모두 기적을 만들며 살아가길 바래본다.

카페 39-17 마중
카페39-17 마중

주차장에서 들어가는 입구 안내문에 음료 가격에 공간 이용로가 포함되었다는 글과 1인 1 메뉴 주문을 부탁하는 글이 적혀 있었다.
음료를 주문하려고 카페에 들어갔다. 목재와 전구의 빛이 어우러져 따뜻한 느낌의 카페였다.

3917마중 카페 내부

나주에 배가 유명하다고 하더니 메뉴에 배를 주재료 한 것이 많았다.
<배리 배리 시리즈>라고 안내되어있는 메뉴에는 나주배 모히또, 나주배 주스, 나주배 청귤 차, 나주배 파르페, 나주 배 양갱이 있었다.
목서원 고택 이용 가능한 세트메뉴로 <크로플 세트>와 <나주배한상 세트>가 눈길을 끈다.

3917 마중 카페내부
3917마중 카페

카페 내부에는 창가를 향해 앉을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되어 있는데 창을 통해 나주향교가 눈에 들어온다.

3917 마중 카페
3917 마중 메뉴
3917 마중 메뉴

나주배 청귤 차와 커피를 그리고 당근케이크와 샤인 머스켓을 올린 크림치즈 타르트를 주문했다.
따뜻한 느낌의 카페 내부도 좋았지만 전통과 근대문화가 어우러진 공간의 아름다움을 누리고 싶어서 쟁반을 들고 밖으로 나왔다.

목서원

목서원은 1896년 외새의 침략에 맞선 의병장이자 나주 동학군을 막아낸 공으로 해남 군수를 역임한 난파 정석진의 손자 정덕중이 홀로 계신 어머니를 위해 지은 집이라고 한다. 1939년에 지어진 이 집은 당시 전남북 유일한 대서사(건축사)였던 박영만의 설계와 대목장 김영창이 서양과 한옥, 일본의 가옥을 조합한 독특한 구조의 집이라고 한다.

목서원
목서원

목서원 고택은 숙박과 대여로 이용하는 곳이라 카페에 먼저 문의하라는 안내문이 있다. 카페에서 세트메뉴를 주문하면 이곳 목서원 내부에 들어가서 다과를 즐길 수 있다. 평일은 1시간 30분 주말에는 1시간을 이용할 수 있다.
목서원은 드라마 <알고 있지만>을 촬영한 장소이기도 하다. 드라마 장면이 게시되어 있다.

우물

목서원 앞 우물에는 이곳에 살고 있던 가족들의 사진이 전시되어있었다. 목서원 뜰에는 앉아서 차를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많이 마련되어 있었다.
이곳은 반려견을 데리고 올 수 있는 공간이어서 반려견과 함께 온 가족들도 눈에 띄었다.

목서원 사랑채 오색동백

목서원 사랑채 쪽에 있는 동백나무 옆에 오색 동백 이야기가 적혀 있어 살펴보니 수령이 30년이 된 오색 동백은 울산동백(오색팔중산춘)으로 불린다고 한다. 오색이란 한 나무에 5가지 모양의 꽃이 핀다는 뜻이고, 팔중이란 홀 꽃이 아닌 겹꽃을 말하며 산춘은 동백은 꽃송이채 떨어지는데 이 꽃은 꽃잎이 하나씩 떨어져서 이름 붙여진 것이라고 한다.

음료와 케이크를 들고 목서원과 우물 그리고 카페를 마주 하고 있는 곳에 앉아 시간을 보냈다.
차를 마신 후 마중을 더 둘러보기로 했다.

은행나무와 거울

은행나무에 놓인 거울 앞에서 셀카로 자신의 전신을 이리저리 각도를 달리하며 사진을 찍는 모습이 예뻐 보인다.

복합문화공간 39-17 마중
우물

제주도에서나 봄직한 야자수 나무가 있고 그아래 물을 길어 올리는 우물과 펌프가 있다.

대문채

야자수 쉼터가 있는 왼쪽 건물이 대문채이다.
대문채에는 작은 도서관이 함께 있었는데 아쉽게도 문이 잠겨 있어 내부를 볼 수 없었다.
이곳은 항일음악가 정율성의 일대기를 그린 형화 <경계인> 촬영지라고 한다.
대문채를 나서면 나주향교 담장이 나오고 가운데 골목길을 따라 나가 왼쪽으로 걸어가면 나주향교 입구로 연결이 된다.

대문채 작은도서관
대문채

대문채에 쓰여있는 '마중에서 마주하다.'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어릴 적 외갓집에 가면 큰길 버스 내리는 곳까지 마중을 아와 있던 외할머니가 생각이 나서 마중이라는 말이 더 정감 있게 다가온다.

나주향교
나주향교
나주향교에서 대문채 방향으로 들어가는 골목

목서원에서 왼쪽 방향으로 언덕을 올라가면 허브정원과 대나무 숲이 보인다.

허브정원
허브정원과 대나무숲
대나무숲
대나무숲
대나무숲

대나무 숲에 있는 나무로 된 문을 열고 들어가니 드라마 '도깨비'에서 주인공이 문을 열고 다른 세상으로 이동하던 모습이 떠올랐다.

3917마중
시서헌
난파정

그네를 지나서 가보니 난파 정이 있다. 목서원과 함께 게스트하우스로 운영하고 있는 곳인데 마팀 숙박 중이어서 숙박객 외에는 출입을 금한다는 안내 뭄을 보고는 돌아섰다.
난파 정은 의관을 지낸 정우찬이 부친인 난파 정석진을 기리기 위해 아버지가 쓰던 정자를 1915년에 재건축한 제당이라고 한다. 이곳에서는 한옥체험 외로도 전시가 펼쳐지고 있다고 한다.

39-17 마중

마중은 넓은 장소여서 요즘 같은 시기에는 차를 즐기기에 너무도 좋은 곳인 듯하다.
봄에 한수제 벚꽃을 보기 위해 온 적이 있는데 마중에서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다. 그리고 나주곰탕거리에서 식사 후 산책 삼아서 걸어서 와도 크게 무리 감이 없는 거리인 듯하다.
한옥체험을 하는 것도 좋을 듯 하지만, 카페를 이용하면서 야외에 있는 공간들을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쉼을 가질 수 있었다,
이곳에서는 배를 이용한 여러 가지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어 어린 자녀를 두고 있는 부모들은 자녀들과 함께 와보는 것도 아주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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