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노후1 친정엄마와 큰외숙모를 바라보며 나의 노후를 생각해 본다. 어릴 적 나와 동생은 방학이 되면 서울에 사는 외사촌들과 자주 어울려서 지냈다. 나와 남동생은 7살에 학교를 들어갔고 외사촌 오빠와 외사촌 남동생은 8살에 학교에 들어갔다. 서로 한 살씩 차이가 나다 보니 오빠와 형으로 불렀는데, 학교는 같은 학년으로 다니게 되었다. 방학이 되면 네 명이 양쪽 집에 오가면서 방학숙제도 함께하며 사이좋게 지내기도 했지만, 싸움도 많이 하고 사고도 잘 쳤었다. 외사촌 오빠는 제일 맏이라는 책임감이 커서였는지 동생들을 잘 챙겼고 여동생인 나에게는 무엇이든 양보를 잘했었다. 친정엄마와 큰 외숙모는 성격이 비슷한 점이 많았는데 우리가 사고를 치거나 잘못을 저지르면 두 분 다 관용과 자비는 절대로 없는 분들이었다. 내 자식하고 조카의 구분 없이 바로 큰소리로 야단을 치고 경우에 따.. 2021. 5.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