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의 흔적1 돌아가신 친정엄마의 남아 있는 흔적 친정엄마가 돌아가신 지 한 달이 넘었다. 그런데 나의 생활 여러 곳에 친정엄마의 흔적이 남아있다. 결혼한 지 10년 만에 직장에 다니게 되면서 시작한 친정살이는, 작년 1월 아파트로 이사 오기까지 24년을 하고 살았다. 7년 전 내가 대장암을 진단받고 수술과 항암치료를 하면서 암 요양병원에 입원했던 시기를 빼고는 친정엄마와 늘 함께 살았던 것이다. 작년 1월에 몇 대에 걸쳐 살았던 마을 전체가 아파트 부지로 수용되면서 동네 뒤편에 있는 신축 아파트로 이사를 했다. 이사를 하면서 한집으로 이사하자고 권유를 했었는데 친정엄마는 절대로 싫다고 하며 같은 아파트 옆 동에 사셨다. 혼자 계시는 친정엄마가 걱정되어 거의 일 년 동안 매일 친정엄마 집으로 출근을 했었다. 오전에 요양보호사가 돌보아 드리고 가면 오후에.. 2021. 7.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