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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함평 엑스포공원 주변 맛집 초록식당

by 토끼랑께 2021. 5. 31.

함평 엑스포공원에서 매년 열리던 함평 나비축제는 2020년 4월 29일에서 5월 10일에 "제22회 함평 나비대축제"를 계획하였다가 코로나 19로 취소한 후 올해 2021년에도 함평 나비축제를 열지 않았다. 하지만 나비축제가 아니더라도 함평 엑스포공원은 양귀비꽃을 비롯하여 루피너스, 다기 탈리스 등 여러 종류의 꽃과 나무로 아름답게 단장이 되어있어 넓은 공원을 여유롭게 관람하기에는 너무 좋았다. 한 시간을 넘게 걸어서 관람을 한 후 점심을 먹기 위해 함평에서 유명한 육회비빔밥을 먹기 위해 함평 초록 식당으로 이동했다. 초록 식당을 왼쪽에 두고 직진을 하니 함평천지 시장 입구에 넓은 주차장이 있었다. 장날이 아니어서 장구경을 못하는 것은 아쉬웠지만 주차공간이 여유가 있어 편하게 주차를 시켜놓았다.

함평시내
함평천지전통시장 주차장

함평천지 한우는 함평의 해양을 낀 자연적인 여건과 게르마늄 성분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분포되어 있는 지역으로 오염되지 않은 사육환경 속에서 배합사료를 주지 않고 무항생제 섬유질 사료로 한우를 사육하고 있다고 한다. 정부에서도 함평한우의 가치를 인정해 2008년 7월에 한우 산업특구로 지정하였다고 한다.
함평5일장은 매월 2,7일로 끝나는 날에 열리는데 '함평 큰 소장'으로 불리기도 한다고 했다. 함평 우시장은 하루 평균 700여 마리의 소가 거래가 되어서 '함평 큰 소장'의 시세가 전남의 소값을 좌우할 정도였다고 한다.

함평 생비빔밥 테마거리
함평 생비빔밥 광고 조형물
함평 생고기 비빔밥 이야기

함평 비빔밥은 함평에 우시장이 크게 열리면서, 함평의 아주머니들이 장날 집에서 재료를 갖고 나와 장터에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비빔밥을 만들어 장사꾼과 장꾼들을 상대로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이후 비빔밥을 더 맛있게 먹기 위해 우시장 옆 도축 시장에서 흘러나오는 신선한 쇠고기를 비빔밥 위에 얹어 내놓으면서 육회비빔밥으로 불리는 함평 '생고기 비빔밥'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또한 함평의 갯벌에서 잡은 싱싱한 낙지를 넣은 '낙지 비빔밥'도 이때 시작되었다고 한다.

함평 초록식당

함평 시내에 있는 초록 식당에 12시에 도착하였다.
함평 초록 식당
주소 : 전남 함평군 함평읍 중앙길 96-7(기각리 1000-16)
전화 : 061-322-5287
영업시간 : 매일 10:00~21:00

초록식당
초록식당 메뉴판

식당에 도착하니 아직 손님이 많지 않았다. 생고기 1(30,000원), 육회비빔밥 보통(8,000원), 낙지 비빔밥(15,000원)을 주문했다. 낙지 종류는 시가 기준이어서 매일의 가격이 다를 수 있다. 우리는 생고기를 시켰기에 육회비빔밥은 특이 아닌 보통으로 주문을 했다.

초록식당 기분 상차림

다른 곳에서도 육회비빔밥을 먹어 보았는데 이곳 초록 식당에 나오는 기본 반찬의 구성이 다르다. 천엽과 생간이 함께 나왔고 선짓국이 나왔다.

생고기

생고기가 먼저 나왔는데 우리는 풀샷을 찍고 싶어 육회비빔밥과 낚시 비빔밥이 나오기를 기다렸다. 한참을 기다리다가, 우리가 들어와 생고기가 나올 때쯤부터 갑자기 손님들이 들어오기 시작해서 분주해진 사장님이, 우리가 주문한 것을 잊어버렸나 하고 육회비빔밥과 낙지 비빔밥도 달라고 하니 생고기를 다 먹은 후에 주려고 했다고 한다.

육회비빔밥 생고기 낙지비빔밥

드디어 주문한 메뉴가 모두 나왔다. 항공 샷 한번 찍어주시고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 허겁지겁 자리에 앉았다.

생고기
함평 생고기

생고기에 기름장과 고추장의 나와 있다. 아들은 생고기부터 한점 집어 든다. 생고기는 부드러우면서 입에 착 감긴다. 씹을 때 느껴지는 쫀득한 식감이 생고기의 신선함이 그대로 느껴진다. 고소하고 달달한 고기의 맛이 입안에 가득 퍼진다. 이 맛에 육사시미를 먹는 거지...ㅎㅎㅎ

간과 천엽

나는 아직도 생간은 먹지를 못해 천엽만 기름장에 찍어 꼭꼭 씹어본다. 쫄깃하고 고소하다.

육회비빔밥
낙지비빔밥

싱싱한 낙지를 살짝 데쳐서 입안에 넣으니 탱글탱글하고 맛이 있다. 밥을 비비기 전 낙지 몇 첨을 먼저 먹다가 비벼 먹었다.

선지국

초록 식당의 선짓국은 평생 먹어본 선지 국중 최고의 맛이었다. 어릴 적부터 동네에 자전거에 국거리를 싣고 와서 파는 분이 있어 친정엄마가 선짓국을 끓여주고는 했는데 사실 친정엄마가 끓여주던 그 맛보다도 좋았다.

선지국

선지가 탱글탱글하면서도 씹으면 육즙이 느껴지고 잡냄새가 전혀 없다. 한 그릇을 비울 때쯤 선짓국을 큰 그릇에 담아다 더 주었다.

추가로 나온 선지국
낙지 비빔밥
낙지비빔밥

생고기까지 시키고 비빔밥 위에 얹은 낙지를 먼저 건져 먹어 배부를까 봐 밥을 반공기만 넣었더니 비빔밥이 짜다. 어쩔 수 없이 밥을 다 넣고 다시 비빈 후 낙지와 야채만 골라서 먹었다. 미리 비빔밥에 들어있는 양념장을 덜어 내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쉬웠다. 낙지 비빔밥을 먹더 맞은편 아들을 보니 ㅎㅎㅎ 육회비빔밥 위에 생고기를 얻고 그위에 마늘과 쌈장까지 얹어서 먹고 있다. 역시 맛있게 먹을 줄 아는 아들이다. 육회비빔밥도 바닥이 드러나고 있고 나는 몇 개 먹지도 않았는데 생고기도 거의 다 먹었다. 역시~ 대단하다.

육회비빔밥위에 생고기

초록 식당에서 먹은 메뉴 중 비빔밥과 함께 나온 선짓국이 제일 좋았고, 낙지 비빔밥 위에 얹어 나온 낙지의 익힌 정도도 적당해서 씹는 식감도 좋고 맛이 좋았다. 단지 비빔밥 양념장 맛은 조금 아쉬웠다.
푸짐한 점심을 맛있게 먹은 후 주변 검색으로 찾은 함평의 디저트 카페 키친 205를 향해 걸어서 갔다. 그때까지만 해도 그렇게 유명한 곳인지는 전혀 모른 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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