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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담양 현지인이 추천한 담양 떡갈비 맛집 '단청'

by 토끼랑께 2021. 5. 16.

전남 담양의 가볼만한 곳으로는 죽녹원과 메타세쿼이아 길을 떠올리게 된다. 담양을 처음 방문했을 때 가로수가 대나무인 것을 보고 너무 신기했던 기억이 난다. 담양의 죽녹원과 메타세쿼이아 길과 함께 먹거리로 떠오르는 음식이 담양 떡갈비와 돼지갈비이다. 담양에 가서 처음으로 먹어보았던 떡갈비는 기대가 커서였는지 맛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고 그 이후로는 담양에서 더 이상 떡갈비를 먹지를 않았다. 오히려 국수거리에서 잔치국수를 먹거나 돼지갈비를 주로 먹었었다. 이번 봄 영암에서 2달 정도 요양을 마치고, 데리러 내려온 아들과 함께 집으로 올라오게 되었는데 광주에 사는 분이 가는 길에 담양에 들려서 떡갈비를 꼭 먹어보고 가라고 했다. 먹어보면 절대로 후회하지 않을 거라며 다시 담양에 오면 다시 들리고 싶은 곳이라며 담양 떡갈비 맛집인 '단청'을 소개해 주었다.

단청 입구

단청 한정식

주소:전남 담양군 수북면 한수동로 524
전화: 061-383-4123
영업시간: 매일 11:00~21:00 브레이크 타임 3:20~4:00(주말 4:30까지)

담양 죽녹원에서 10분 , 메타세쿼이아 길에서 1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단청에 도착하니 규모가 크고 화려한 한옥으로 지어진 건물이었다. 음식점 상호가 단청으로 되어있어서 청, 적, 황, 백, 흑색의 다섯 가지 색을 기본으로 한 화려한 사찰의 불전 건물을 생각했는데, 이곳 단청은 오색의 색이 칠해져 있지는 않았다. 천정의 모양이나 장식은 화려했지만 사찰에서 보았던 단청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어서 이었다. 단청은 옆에 베이커리 카페도 함께 운영하고 있는데 주차장이 넓어서 주차하는데 어려움은 전혀 없었다.

단청 입구로 들어서는 첫 문이 열리자 오른쪽에 손을 씻을 수 있는 세면대가 있었다. 강진에서 갔던 다방 한정식 입구에 세면대가 있어 너무 좋은 인상을 받았는데 이곳 단청의 첫인상도 좋았다.

단청 입구
단청 홀

입구에 들어서 오른쪽 홀을 바라보니 규모가 엄청 크다. 왼쪽으로는 예약 손님들이 들어갈 수 있는 방도 준비가 되어있었다. 이른 저녁시간이어서 손님이 우리 밖에는 없었다.

홀 천정에 연꽃 모양에 등이 화려하고 전면 유리로 되어있어 밖이 시원하게 보인다. 소나무와 주차장이 보이고, 왼쪽으로 단청 제빵소 정원이 한눈에 보인다.

단청 메뉴판

우리는 두 명이지만 골고루 맛을 보기 위해 돼지갈비, 돼지 떡갈비, 오리 떡갈비, 한우 떡갈비를 1인분씩 총 4인분을 주문했다.

추가 반찬

홀 한쪽에 각종 쌈채소와 김치 등 밑반찬이 준비되어 있다. 원하는 만큼 충분히 갖다 먹을 수가 있다.

단청 상차림

주문한 음식과 반찬이 한상 가득 차려졌는데 물김치를 비롯해 반찬이 정갈하고 깔끔한 맛이었다.

단청 떡갈비

떡갈비와 돼지갈비를 따뜻하게 먹을 수 있도록 음식이 담긴 놋그릇 아래 초를 켜주었다.

돼지갈비와 떡갈비

돼지갈비와 돼지 떡갈비, 오리 떡갈비, 한우 떡갈비가 숯불향을 풍기며 담겨 있다.

맨 앞이 단청의 메인 메뉴 안 되지 갈비, 뒤에 양쪽으로 한 개씩 있는 것이 오리 떡갈비, 다음 왼쪽 약간 검은빛의 두 개가 한우 떡갈비, 오른쪽 갈색이 돼지 떡갈비이다.

우선 돼지갈비를 먼저 먹어보기로 했다. 아들은 돼지갈비는 밥과 함께 먹어야 제 맛을 즐길 수 있다며 공깃밥을 주문을 했다. 미식가인 아들이 먹는 방법을 나도 따라서 먹어 보기로 했다.

돼지 갈비

먼저 밥 위에 돼지갈비 한 첨과 생마늘 그리고 쌈장을 올리고 한 입 먹어 본다.

이번에는 깻잎을 깔고 밥을 넣고 그 위에 청양고추와 마늘 쌈장을 넣고 먹어본다.
아들의 맛 평은 돼지갈비가 맛이 좋은데, 밥과 함께 야채와 쌈으로 먹는 경우는 약간 싱겁다며 간이 조금 더 되었으면 더 좋을 듯하다고 한다.
내 입맛에는 돼지갈비 간이 적당하고 맛이 있었다. (간의 정도는 개인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한우 떡갈비

한우 떡갈비를 먹어보았는데... 맛있다. 정말 맛있다. 속이 촉촉하고 육즙이 살아있다. 숯불향이 좋다. 아들을 쳐다보니 엄지 척한다. 같은 음식을 여러 번 먹는 편이 아닌 아들은 다음에 담양에 오면 다시 오고 싶은 맛이라고 한다.

한우 떡갈비
돼지 떡갈비
오리 떡갈비

오리 떡갈비도 맛은 좋았는데 씹을 때 느껴지는 식감이 소시지를 씹는 느낌이었다.

떡갈비는 세 가지 맛이 다 좋았는데 나는 그중 한우 떡갈비를 최고로 아들은 돼지 떡갈비를 최고로 선택했다.
고기를 먹기 시작하면서 주문한 물냉면과 비빔냉면이 나왔다.

비빔 냉명
물냉면
서빙하는 로봇

이곳 음식점에서는 냉면 서빙을 로봇이 하고 있었다. 요즘 음식점에서 로봇이 서빙하는 모습을 간간히 보게 된다.

비빔냉명과 돼지갈비

비빔냉면에 돼지갈비를 얹어서 먹어본다. 또 다른 고기 맛이 느껴진다.

물냉면과 돼지갈비

물냉면에도 돼지갈비를 얹어 먹어보았다. 돼지갈비는 그냥 먹어도 냉면에 얹어 먹어도 맛있지만 냉면은 그다지 맛있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만족스러운 식사를 끝내고, 세 가지 떡갈비 1인분씩 포장 주문을 한 것과 떡갈비 중 각 1개씩을 남긴 것을 함께 담아서 일어났다. 우리가 식사를 마치고 일어나니 저녁 손님이 한 테이블 들어오고 있다.

단청 떡갈비 포장

단청에서 먹은 내역은
돼지갈비 15,000원/ 돼지떡갈비 14,000원/ 오리 떡갈비 14,000원/ 한우 떡갈비 20,000원 / 공깃밥 1,500원 /(후식) 물냉면 5,500원/ (후식) 비빔냉면 5,500원 합계 75,500원
포장: 돼지떡갈비 14,000원/ 오리 떡갈비 14,000원 / 한우 떡갈비 19,000원 합계 47,000원 총 122,500원
아들과 둘이 실컷 먹고 포장까지 한 금액으로는 적당한 듯한다.

몽에뚜와르 단청 제빵소

승용차에 포장한 떡갈비를 실어놓은 후 몽에뚜와르 단청 제빵소로 발길을 돌렸다.

단청 제빵소
단청 카페

단청 제빵소에 들어서니 정원에 연못도 있고, 야외에 테이블과 앉을자리를 많이 준비해 놓아 음료를 주문해서 밖에서 즐기기에 너무 좋은 듯하다.

단청에서 영수증을 챙겨서 가면 음료는 10% 할인을 해주니 영수증을 꼭 챙겨야 한다.

단청제빵소 타르트

타르트의 종류가 많다. 밥을 먼저 먹고 온 덕분에 자제를 할 수 있었다.

조각 케이크,무스,파운드케잌

함평 키친 205에서 보았던 딸기 케이크도 보인다. 여러 종류의 무스와 파운드케이크가 보인다.

건깅쿠키, 수제 마카롱
단호박 육쪽과 모카번
절제하면서 구입한 빵

밥을 먹은 후에 구입한 빵이니 이 정도지 이곳을 먼저 왔더라면 더 많은 양을 구입했을 듯하다. 집에 돌아와 먹어본 빵은 훌륭했다. 일부러 빵을 구입하기 위해 가기는 어렵더라도 다시 가면 꼭 들려보고 싶다.

제빵소 옆 건물에서 차와 빵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건물 뒤편에도 테이블과 좌석이 넉넉히 준비되어있다.
담양에서 두 번째로 먹어본 떡갈비의 맛은 몇 년 전 먹어봤던 그 맛을 잊게 해 줄 정도로 만족스러웠고 단청 제빵소의 빵도 아주 만족스러웠다. 담양에 가면 한번 가볼 곳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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