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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서천 국립 희리산 해송 자연휴양림에서 힐링하다.

by 토끼랑께 2021. 2. 19.

오늘의 목적지는 국립 희리산 해송 자연휴양림이다. 겨울이지만 산 전체가 해송으로 겨울에도 푸른 숲을 볼 수 있기에 정한 곳이다. 희리산은 해발 329m로 최고봉은 문수봉이다. 그동안 다니던 휴양림에 비해서는 낮은 산인 것 같다.

우리는 2017년부터 국립 자연휴양림 홈페이지를 통해 전국에 국립 자연 휴양림을 다니고 있다. 지금은 숲나들e 홈 페이지에서 국립휴양림은 물론 공립 휴양림도 한 곳에서 예약이 가능해 선택의 폭이 넓어졌는데 나는 평일을 이용해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국립 자연 휴양림을 선호하고 있다.

 

희리산해송자연 휴양림

 

 오는 길에 서천 마량리 동백나무 숲을 들려 눈 속에 피어난 빨간 동백꽃을 보고 왔다. 마량리 동백나무숲을 보고 나오면서 들린 특산물 판매장에서 해산물 살 곳을 추천해달라고 하니 서천 수산물 특화시장을 알려 주었다. 우리는 휴양림에 들어가기 전에 서천 시내에 있는 서천 수산물 특화시장을 먼저 갔다.

서천수산물 특화시장

 

 

서천 특화시장은 생각보다 규모가 크고 여러 가지 신선한 해산물이 많이 준비되어 있었다. 특별히 살 것을 정하지 않고 들어 갔기에 이곳저곳 구경을 하다가 자연산 생굴 만원 어치와 주꾸미 1킬로에 25,000원을 주고 샀다. 

이번에는 마량리 동백나무숲을 먼저 들리려고 춘장대 IC로 나왔지만 휴양림을 목적을 두고 왔으면 서천 IC로 나오면 왼쪽으로 있는 서천 특화시장을 들려 시장을 보고 휴양림으로 가면 동선이 좋을 듯하다.

국립 희리산 해송 자연휴양림

 

 

희리산 해송 자연휴양림에 도착하자 신분증을 확인한 후 체온을 재고 방문자 기록 서비스 전화통화를 개인별로 했다. 숙소 키와 종량제 쓰레기봉투를 구입 후 숙소로 들어갈 수 있었다.

국립 자연휴양림 숙박을 위해 알아야 할 사항

코로나 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로 국립 자연휴양림도 2020년 3월에 임시휴관을 했었다. 2021년 2월 19일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으로 10인실 미만 객실만 운영이 되고 있으며 수도권(객실수 30%)과  비수도권(객실수 50%) 일부 객실만 운영하고 있다. 또한 5인 이상 집합 금지 명령이 유효함에 따라 5인실 이상 객실 예약 시 타인끼리 이용하는 경우 4인 이하로만 이용이 가능하다. 단, 직계가족에 한해서만 5인 이상 이용 가능(체크인할 때 직계가족임을 확인하는 가족 관계 증명서 필요함)하다.

 

숲속의 집 숙소
숲속의 집 내부
이용자 안내와 객실 비품내용안내

 

국립 자연휴양림은 숙소가 숲 속에 위치해 있어 여름에는 산행을 하지 않고 창문을 열어만 놓고 있어도 산림욕을 즐기는 기분이 든다. 국립 자연 휴양림에서 숙박을 할 때에는 세면도구와 수건, 드라이기를 준비해서 갖고 와야 한다. 화장실에는 일반 비누와 화장실용 화장지만 준비되어 있다. 식수는 휴양림 따라 다른데 지하수를 수질검사 후 먹게 하거나 정수기를 설치해놓은 곳도 있는데 이곳 희리산 자연휴양림은 상수도를 사용하고 있었다.

 

쭈꾸미 알이 실하다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여니 밤새 눈이 더 내렸다.

 

누룽지

 

아침은 누룽지를 끓여 간단하게 먹고 해송림을 걷기 위해 나섰다. 대관령 휴양림의 소나무와는 크기에서 차이가 많이 나기는 하지만 숙소에서 바로 이어지는 해송림이 걷기에는 수월하고 좋다.

 

숲속의집

 

사방댐에서 산천호로 내려오는 계곡을 따라 걸어 올라가는데 산에 둘러싸여 있어서인지 바람 한 점 없고 아늑하다.

 

 

계곡 건너편으로 숲 속 야영테크가 보인다.

야영테크 이용요금은 비수기 주중에는 15,000원이고 성수기와 주말에는 16,500원이다.

 

 

숲 속 야영장 야영테크 주변에 소화기가 곳곳에 비치되어 있다.

 

 

해송이 하늘을 가린다. 수종이 95%가 해송인 희리산 숲 속으로 들어가니 나무에서 피톤치드와 테라핀 성분이 좋은 향기를 품어낸다. 그동안 갇혀만 지내느냐 힘들었는데 스트레스가 풀리고 몸과 마음이 깨끗하게 씻기 우는 기분이 든다. 휴양림에 와서 삼림욕을 하면 이런 좋은 기분 때문에 자주 찾게 되는 것 같다. 가슴을 활짝 펴고 깊은 심호흡을 하니 세상 부러울 게 없다.

 

사방댐에 접근금지 안내판이 있다.

 

사방댐까지 걸어가는데 3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일찍 나와서인지 눈에 발자국이 없다.

 

 

사방댐을 조금 지나면 임도와 만나게 되어있는데 오른쪽으로 계속 걸으면 휴양림 입구에 있는 사방댐과 만나게 된다.

 

시설및 등산로

 

희리산 자연휴양림 산책로와 등산로는 사방댐과 산천호 물 줄기를 중심에 두고 있는 휴양림 시설을 둥글게 감싸고 있다.

 

 

임도에 올라오니 누군가 올라왔다가 돌아간 발자국이 보인다. 눈을 밟을 때마다 뽀드득뽀드득하는 소리가 너무 좋다.

 

 

 임도를 15분쯤 걸어 올라가니 맞은편 멀리 서해바다와 휴양림 숙소가 내려다 보인다. 여기부터는 바람이 세게 분다.

 

 

내리막 길로 들어서니 맞은편 산 능선이 보인다. 

 

 

어느새 건너편으로 숙소가 보인다.

 

 

희리산 해송 휴양림 입구 오른쪽에 있는 산천호가 보인다.

 

산천호 정자
산천호에 가까이 가니 오리가 놀라서 날아간다

 

산천호 건너편에 있는 연립동에서는 베란다에서 호수가 내려다보여 좋다. 연립동 외관도 멋스러워 다음에 또 오게 되면 연립동으로 예약을 해야겠다.

 

 

연립동 옆에 산천호를 바라보며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테이블이 있다.

 

희리산해송휴양림 매점

 

희리산 자연휴양림 매점에서는 고기 판매와 그릴 대여까지 하고 있다. 그동안 다니던 휴양림은 깊은 산속에 있어서 인지 바비큐를 금지하는 곳이 많았었다.

 

체험공방
서천 관광안내도

 

 

숙소에서 나가 산책로를 거쳐 순환임도를 돌아오니 1시간 20분 정도 걸렸다. 눈이 내려 경사가 높은 길이 많으면 미끄러워 걷기 힘들었을 텐데 계곡을 따라 걷는 산책로도 완만했고 임도도 완만해서 부담 없이 걷기에 좋았다.

희리산 해송 자연 휴양림이 장단점

장점

1.시내와 접근성이 좋고 휴양림 내에 매점에 물건이 고루 갖추어져 있어 필요한 물품을 쉽게 구입할 수 있다.

2. 계곡 옆으로 이어지는 산책로와 임도가 완만해서 노약자에게도 부담 없이 걷기에 좋다.

3. 계곡이 너무 깊지 않아 안전해 보이고 계곡 주변에 야영테크가 많아 어린 자녀와 야영하기에 좋을 듯하다.

단점

1. 해송이 굵고 큰 편은 아니어서 울창하고 깊은 산속에 정취를 느끼기에는 아쉬움이 있었다.

2. 지하수나 정수기가 없었다.

3. 숲 속의 집 간격이 좁은 편이어서 여름에 창문을 열으면 이웃 소리가 들릴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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