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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안성 카페 칠곡저수지 전망 좋은 에메랄드그린

by 토끼랑께 2021. 9. 24.

추석명절 연휴 마지막 날 이른 점심을 먹은 후 가족들과 안성 칠곡저수지에 갔다. 며칠 동안 명절 음식을 먹었더니 소화도 안 되는 듯하고 바람도 쐬고 싶어서였다.
안성 칠곡저수지 주변은 예전부터 분위기 좋은 카페와 음식점이 있었는데, 몇 년 전부터 평택지역 개발이 가속화되면서 개발지역에 있던 음식점들이 이곳으로 많이 이전하여 맛있는 음식점과 분위기 좋은 카페가 늘어났다.
칠곡 저수지 주변에 사는 지인이 전망 좋은 자리에 커다란 카페가 생겼다고 했던 말이 생각이 나서 그곳으로 찾아갔다.

카페 에메랄드 그린

카페 에메랄드그린

경기도 안성시 원곡면 칠곡 호수길 22
영업시간: 11:00~22:00 화, 수, 목, 일요일 / 11:00~23:00 금토일
휴무: 월요일
주차공간 넓음/ 외부음식 반입금지/ 반려동물 출입금지/ 2,3층 노 키즈존(13세 이상 출입가능)

용소마을 방향으로 좁은 길을 들어가면 칠곡저수지 코너에 3층 건물이 보인다. 진입로가 좁아서 마주 오는 차가 있을 경우 서로 양보를 해야 한다. 건물 가까이에 가자 주차 안내요원이 있다. 이곳 손님이 많은 뷰 맛집이 맞는 듯하다. 에메랄드그린 건물 바로 앞과 길 건너 언덕에 넓은 주차장 있어 주차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듯하다.
차를 주차하고 카페에 들어서니 야외에도 다양한 위치에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 있었고 칠곡저수지가 한눈에 들어왔다.

파란 하늘에 뭉게구름이 두둥실 떠있고 고성산과 칠곡 저수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몇 년 전 들어서기 시작한 물류센터가 산의 모습을 많이 가리고 있지만 칠곡저수지에 비친 하늘의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다. 카페 에메랄드그린에서 왼쪽 방향으로 저수지 주변을 걸어보는 것도 좋다. 저수지 주변에 넓은 잔디밭에 조경을 잘해놓은 음식점도 만날 수 있는데 그곳에서 야외 결혼식을 하는 모습을 볼 수도 있다.

카페 에메랄드그린 1층 야외에 놓인 흰색의 의자와 테이블이 파란 하늘과 저수지 그리고 수초와 너무 조화롭게 어울린다. 아직은 햇살이 뜨거워서인지 그늘이 있는 곳에만 사람들이 앉아있는데 야외에 앉아 저수지 바람을 쐬고 있는 모습들이 너무 여유로워 보였다.

에메랄드 그린 메뉴

뷰가 좋은 카페여서 인지 가격이 착한 편은 아닌 듯하다. 코로나 방문등록 안심콜을 먼저 한 후 디저트를 돌아보았다.

진열되어 있는 빵이 자리가 많이 비어있는 걸 보니 맛이 좋을 듯했다. 점심을 먹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빵은 구입하지 않고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에메랄드 밀크티 그리고 패션후르츠 에이드를 주문했다.

에메랄드 그린 1층 내부

1층에는 이미 많은 손님이 자리하고 있어서 2층으로 올라가 보았다.

와~ 2층에서 내려다보는 하늘과 저수지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

저수지가 정면에 보이는 2층 창가에 자리를 잡았다. 2층에도 많은 사람들이 저수지 전망이 잘 보이는 자리에 위치하고 앉아있다.

3층에서 바라보는 저수지 뷰가 궁금해서 올라가 보았다.

3층에서 바라보는 전망이...

이곳에서 고성산을 바라보니 주말마다 고성산 산행을 하던 때가 생각이 났다.
산행코스는 만세고개에 있는 창진 휴게소에서 출발해서 고성산 정상을 거쳐 운수암까지 다녀오면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 시간이 걸린다. 고성산까지만 다녀오면 1시간이면 가능한데 가파른 고갯길이 있어 쉽게 보면 안 되는 산이다. 다른 코스로는 창진 휴게소 맞은편에 있는 3.1 운동 기념관에서 출발에서 지문리 저수지 방향으로 걷는 산행코스가 있는데 이쪽이 초보자들에게는 조금 수월한 코스라고 할 수 있다.

1층에는 자녀들과 함께 온 가족들이 보이는데 아이들이 신나서 뛰노는 모습도 보인다. 2층과 3층은 노 키즈존이어서 13세 미만은 출입할 수 없다.

주문한 음료가 나왔는데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제외하고는 밀크티와 탄산수가 병에 담긴 채 나왔다.

탄산수 병에 걸려있는 오프너가 너무 귀엽다.

탄산수를 별도로 제공해 패션후르츠 청에 본인이 직접 탄산수를 부어서 먹게 되어 있었다.

패션후르츠 에이드의 적당한 단맛과 새콤한 맛이 상큼하고 좋다.

밀크티에 양이 많아 한번에 다 부을 수 없었다. 밀크티만 보면 여러 해 전 네팔에서 히말라야 트래킹을 했던 때가 떠오른다. 새벽에 일어나 해돋이를 보기 위해 안나푸르나를 향해 앉아 있는데 날씨가 너무 추웠었다. 그때 처음으로 마셨던 따뜻한 밀크티가 너무 맛있었다.

고성산과 칠곡저수지를 바라보며 추석 연휴의 마지막 날 여유를 즐길 수 있었다. 차를 마시고 있는데 맛있는 빵 굽는 냄새가 올라온다.
1층으로 내려와 보니 진열장에 빵이 다시 가득 채워져 있었다.

결국 커스터드 흑당 파이와 애플 패스츄리를 구입해서 돌아왔는데 커피와 함께 먹었으면 더 좋았을 듯싶었다.
다음에는 친구들과 여유로운 평일에 와서 갓 구운 빵과 커피를 즐겨보고 싶다.
기분전환으로 바람을 쐬고 싶다면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전망 좋은 카페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즐겨보기를 권유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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