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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군산 선유도 남도밥상 솔직 후기와 선유도 해수욕장

by 토끼랑께 2021. 8. 12.

본격적인 여름휴가시즌이 시작되기 직전인 7월 중순에 1박 2일 군산 여행을 갔었다.
고군산군도 여행에 앞서 선유도에 도착해 이른 점심을 먼저 먹기로 했다.
선유도는 처음 방문이었기에 점심 먹을 곳을 찾기 위해 맛집 검색을 하다가 박대 구이정식이 맛이 있다는 남도밥상이 눈에 들어왔다.
결혼초에 시어머님은 부산에 다녀올 때면 좋아하시는 박대를 듬뿍 사 갖고 오셨다. 주로 찜을 해 드셨는데 비린맛이 거의 없었다. 갈치와 가자미 맛 하고 비슷하였고 담백한 맛이 좋았었다. 작년 즈음에 '수미네 반찬'에서 박대 구이가 소개된 적이 있는데 출연진들이 박대 구이 맛을 극찬하면서 먹는 모습이 나왔었다. 그 모습이 너무 맛있어 보여서 바로 박대를 인터넷으로 구입해서 먹었는데 내 요리 솜씨가 별로 였는지 맛이 없었다.

선유도 스카이 선라인

선유도 해수욕장 안내문이 크게 쓰여있는 짚라인 탑승장이 눈에 먼저 들어왔다. 그대로 직진을 하면 선유도 해수욕장 공영주차장이 나온다.

선유도 공영주차장

남도밥상은 선유도 공영주차장 근처에 있다. 주차장 정문 입구에서 뒤편으로 깊숙이 들어가 주차를 하면 바로 남도밥상이 보인다. 선유도 공영주차장은 유료이긴 하지만 주변 상가에서 10,000원 이상 이용하면은 2시간 무료이다.

남도밥상

남도 밥상

영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저녁 7시까지 매일 영업을 하는데 변동이 있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른 시간이었는데도 유명한 맛집이어서 인지 이미 여러 테이블에 손님이 있었다.

남도밥상 메뉴

박대 구이정식 2인분과 꼬막 회무침 소를 주문했다.

KBS 2TV 생생정보에 방영되었던 남도밥상
남도밥상 기본반찬

기본반찬이 나왔는데 남편은 분홍색 소시지 전을 보더니 어릴 적 자주 먹던 음식이라며 무척 좋아했다.

꼬시래기와 미역줄기는 내 몫이다.
박대 구이 정식에 바지락탕이 함께 나왔다.

바지락탕

처음에는 국물이 심심한 듯했는데 끓일수록 칼칼한 맛과 바지락 국물 맛이 진해졌다.

꼬막회무침

꼬막회무침이 나왔는데 담겨 나온 모양에서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꼬막회무침을 한입 먹어보니 강진에서 먹어본 바지락 회무침과는 또 다른 맛이었는데, 다른 지역에서 먹어본 꼬막회무침보다 훨씬 맛이 있다. 꼬막회무침에 무채가 절이지 않고 생으로 들어 있는데 씹히는 식감이 너무 좋았다.
무를 생채로 넣은 것은 즉석에서 회무침을 해서 바로 먹기 때문에 가능한 듯하다. 집에서도 회무침을 만들 때 무채를 생으로 넣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데도 꼬막회무침이 맛이 있어 손이 자꾸 갔다.

박대구이

기대했던 박대 구이가 나왔는데 구이라기보다는 기름에 튀겼다는 표현이 맞을 듯하다. 그리고 박대가 일부는 너무 탔다.

바지락탕

박대 구이를 먹는데 생선을 먹는다기 보다는 기름에 튀긴 과자를 먹는 기분이었다.

박대 구이를 찜으로 주로 먹어보았기에 구이라기보다 기름에 바싹 튀긴 것은 입맛에 맞지 않았다.

다행히 바지락탕은 시원한 편이었다. 남편은 국수 종류는 무엇이든 좋아한다. 하루 세끼를 국수만 주어도 좋다고 하는 사람이다.
칼국수 사리를 주문해서 바지락탕에 넣고 끓여 먹으니 맛이 좋았다. 계산할 때 보니 바지락탕에 칼국수가 기본으로 나오는 거라고 했다.

바지락탕 칼국수

남도밥상 솔직 후기
박대 구이정식은 기대를 너무 했었는데, 기름에 너무 바싹 튀겨져서 우리 입맛에는 별로였다.
함께 나온 바지락탕과 칼국수는 맛있는 편이었고 꼬막회무침은 너무 맛있었다. 만약 방문하신다면 꼬막회무침을 드셔 보기를 추천해본다.

선유도 해수욕장

점심을 먹고 난 후 소화도 시킬 겸 선유도 해수욕장 방향으로 이동을 했다.
선유도 해수욕장은 전용 출입구에서 체온을 재고 손 소독과 안심콜까지 마쳐야 출입 스티커를 손등에 붙여주었다.

선유도 해수욕장 출입 스티커

본격적인 휴가철이 되지 않은 때여서 인지 수영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바닷물이 빠져나간 모래사장을 걷기에 너무 좋았다.

선유도 해수욕장 모래위의 게

아직 피서객들이 몰려오지 않은 선유도 해수욕장을 걷는데 작은 게들이 눈에 많이 띈다. 오른쪽 위에 게 한 마리는 가까이 가서 사진을 찍는데 화가 났는지 집게발을 벌리고 울긋불긋한 배를 보이며 일어서서 공격 자세를 취했다.
에고 무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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