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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평택 가볼만한 곳/ 걷기 좋은 통복천 벚꽃산책 /평택 벚꽃 개화상황

by 토끼랑께 2022. 4. 7.

4월이 되자 남쪽에서는 벚꽃 소식이 들려오는데 내가 사는 평택에는 아직 벚꽃이 피지 않았다.(2022.4.6)
일주일에 걷기 운동을 주 3회 이상을 하고 있는데 오늘은 오후 5시쯤 뒷동산이 아닌 통복천을 다녀왔다.
통복천은 안성시 원곡면 칠곡리에서 발원해서 평택시 팽성읍 신호리 안성천으로 연결되는 하천이다. 평택시에서
통복천을 생태하천으로 조성해서 자전거도로와 산책로를 구분 지어 놓았다. 수변을 따라 이어져 있는 산책로는 수촌마을 부근에 있는 칠원교부터 시작된다.
수촌마을에 인접해있는 칠원교는 집에서 10분 거리가 되는데 이곳부터 통복천 양쪽 둑방길에 벚꽃이 심겨 있다.

통복천 산책로

평택에는 멀리 가지 않아도 벚꽃으로 유명한 곳이 몇 군데 있다. 남들보다 일찍 벚꽃을 보려면 남쪽 여행을 하면 되지만 며칠만 더 기다리면 이곳에서도 벚꽃을 즐길만하다.

평택 벚꽃 명소

첫 번째는 평택시청 송탄출장소에서 은혜고와 국제대학교로 가는 은혜로 벚꽃길이다. 4월에 벚꽃이 피며 양쪽으로 늘어선 벚꽃으로 터널을 이루는데 길게 이어지는 산책로를 따라가다 보면 불악산 산책로와도 연결이 되어 걷기에 너무 좋은 곳이다.

두 번째평택대학교이다. 평택대학교는 설립된 지 110년이 되는데 교정에 있는 벚꽃의 수령이 꾀 오래되어 아름들이 벚꽃나무에서 꽃이 피면 그 모습이 장관이다.

평택대학교 벚꽃


그리고 세 번째통복천변인데 가장 아름다운 구간은 법원사거리에서 통복 재래시장으로 내려가는 구간이다.
다른 구간도 벚꽃이 있지만 이 구간에 있는 벚꽃나무들이 수령이 오래되어 벚꽃이 개화하면 가장 예쁜 구간이다.

통복천 벚꽃

아파트를 나서서 통복천으로 가기 위해 가까이 있는 자이 아파트 방향이 아닌 수촌마을로 들어섰다.
이 길이 예전 우리 동네에 이어진 길이여 친숙하고 한창 개발이 시작되고 있지만 아직 옛 모습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수촌마을에도 아파트가 들어서게 되어서 집을 팔고 이사 간 집들이 점점 늘고 있다. 이사 나간 집들은 건설사에서 바로 철거하고 있어 동네 곳곳에 철거한 집들 때문에 마을이 폐허 같아 보인다.

수촌마을 목련꽃

마을 가운데에 집은 철거되어 없어지고 뒤뜰에 남아있는 커다란 목련나무에 목련꽃이 눈이 부시게 아름답게 피여 있다.

목련꽃
목련꽃

마을이 없어지면 이 목련나무도 없어지는 건 아닌지 염려가 되었다.
마을 중앙에 커다란 느티나무가 있고 느티나무 그늘 아래에 마을분들 쉼터도 있는데 아마 이것도 없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매화꽃

수촌마을을 벗어날 즈음 매실나무가 보인다.
예전에는 매화꽃과 벚꽃을 구분을 하지 못했었는데 작년에 티친님의 글을 통해 알게 되었다. 매화꽃은 나뭇가지에 딱 붙어서 피고 벚꽃은 나무와 꽃 사이에 줄기가 있다.

민들레

수촌마을에서 통복천으로 들어서니 벚꽃나무에 꽃망울이 가득 매달려있다. 아직 개화는 시작되지 않았다.
동삭교 주변에 있는 벚나무보다 수령은 작지만 이곳도 벚꽃이 피기 시작하면 둑방길을 따라 꽃을 바라보며 걷기에 아주 좋은 곳이다.
봄날이 좋으니 걷기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눈에 띈다.
어려서는 마을까지 버스가 다니지 않아서 할머니 손을 잡고 이 길을 따라 4킬로가 되는 통복시장까지 걸어서 가기도 했었다.

벚꽃

아직 벚꽃이 활짝 피지는 않았지만 간혹 나무기둥에 벚꽃이 서너 송이가 삐죽 나와 피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통복천 벚꽃도 며칠 후면 꽃망울을 활짝 터트릴 것 같다.
통복천은 한겨울 바람이 세게 부는 날과 뜨거운 한여름의 낮시간을 제외하고는 자주 걷는 곳이다. 계절별로 개나리 벚꽃 싸리꽃 가을에는 코스모스와 단풍 그리고 억새숲까지 계절의 변화를 느끼기 좋은 곳이다.

개나리
벚꽃과 개나리

벚꽃나무 사이로 노란 개나리가 활짝 피어있다.

벚꽃
통복천
벚꽃
통복천
통복천

수촌마을에서 통복천을 따라 평택시내방향으로 걷다 보면 비포장길에서 포장길로 바뀌는데 이 구간부터 하천 옆으로 자전거도로가 시작된다.
통복천은 해가 지날수록 점점 시설이 좋아지고 있다. 주변에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공원이 많이 조성되어 쉼터와 운동기구가 갖추어져 있다.

통복천 바람길숲

참여의숲

통복천을 걷다 보면 정원이 꾸며져 있는데 건설업체와 지역단체에서 구간을 정해서 꾸며 놓은 것을 볼 수 있다.

버드나무
평택 통복천
통복천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싸리꽃

통복천 참여의 숲 시점에서 뒤돌아서 집으로 돌아왔다.
벚꽃이 가장 예쁜 통 복천길을 걷고 싶을 때는 세교동 행정복지센터 옆에 있는 주차장이나 통복시장 내에 있는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이동하면 좋다.
벚꽃이 활짝 피면은 세교동 행정복지센터에 차를 주차하고 동삭교에서부터 안성천변길까지 걸어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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