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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전남 가을여행 추천 강진만 생태공원 춤추는 갈대

by 토끼랑께 2021. 10. 21.

몇 년 전 3월 초에 처음으로 강진에 친구와 여행을 갔었다.
강진 시내에 있는 영랑생가와 모란공원을 구경한 후 시문학파 전시실을 돌아보게 되었다.
문화해설사분에게 강진의 가볼만한곳을 추천해 달라고 했더니 강진만 생태공원을 추천해 주더니 물때가 맞지 않아 갯벌의 짱뚱어를 보기에 힘들 거라고 했다. 장흥으로 넘어갈 계획이 있어 그때에는 강진만 생태공원을 가보지를 못했다.
올 4월 말에 그 친구와 다시 강진에 여행을 갔다가 강진만 생태공원을 찾았는데 황금색의 갈대밭이 너무도 멋있었다. 그리고 갯벌에서 움직이는 짱뚱어를 처음으로 보았고 갯벌 위에 걸어 다니는 붉은 발 말똥게와 고동도 볼 수 있었다.

며칠 전 남편과 가우도를 다녀오는 길에 강진만 생태공원을 다시 찾게 되었다.

강진만 생태공원

강진만 생태공원

주소: 전남 강진군 강진읍 남포리 510
전화: 061-430-4222
주차장 갖춤 주차요금 입장료 무료

강진만 생태공원은 1,131종의 생물이 서식하는 생명의 보고이다. 20만 평의 강진만 생태공원은 탐진강 하구와 강진천이 만나는 곳이다. 탐진강은 좌우로 펼쳐진 갈대 군락지와 청정 갯벌을 자랑하며 천연기념물 201호인 큰고니 등 철새 집단 서식지로 생태가 살아 숨 쉬는 천혜의 자연공간이다.
2019년 10월 제3회 갈대축제를 끝으로 코로나19로 인해 2년 연속 갈대축제를 열지 못하고 있는데 10월의 강진만 생태공원에는 갈대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강진만 생태공원 고객쉼터

강진만 생태공원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둑 위로 올라섰는데 눈앞에 펼쳐진 끝없는 갈대밭의 모습은 지금껏 보아왔던 갈대밭 중 최고였다. 갈대밭의 아름다운 모습에 탄성이 저절로 나왔다.
올 4월 말에 보았던 갈대도 너무 아름다웠지만 지금의 모습에 비하면 너무도 앙상한 모습이었다.

4월말의 강진만생태공원 갈대
10월의 갈대

고객쉼터에서 왼쪽 테크 길로 걷기 시 잘하는데 데이트 가는 연인들의 모습도 눈에 들어온다.

갈대와 바람개비

강진만 생태공원 갈대숲

가우도를 다녀오느냐 오후 4시경이 되었는데, 시원한 바람이 불어올 때마다 갈대가 마치 파도가 치듯이 물결을 이루어 출렁이는 모습이 장관이다.


강진만 생태탐방로는 갈대 사이로 테크 길이 있고 중간에 쉼터 조성이 잘 되어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걸으면서 바람에 출렁이는 갈대를 보며 가을을 만끽할 수 있다.

강진만 생태공원 멸종위기 보호생물

강진만 생태공원에 살고 있는 멸종위기에 있는 보호생물이 안내문이 사진과 함께 게시되어있다. 수달, 알락꼬리 마도요, 큰 기러기, 큰고니, 붉은발말똥게, 노랑부리 저어새, 삵, 꺽저기, 기수 갈고 둥, 대추귀 고둥이라고 적혀있는데 예전에 방문했을 때 붉은 발 말똥 개는 발견을 했었다.

안내문

쉿! 조용히~! 소곤소곤 이야기하세요!
깜짝! 놀라서 숨어 버려요^^

이곳은 멸종위기 동물들이 살고 있어요!
생동감 넘치는 생명이 바다를 느껴보세요!

잠깐! 갈대를 꺾거나 훼손하지 마세요!
눈으로 즐기고 마음으로 느껴 보세요!

이곳에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마세요!

고객쉼터
백조다리
백조다리

백조 다리는 강진만의 바람을 가르며 비상한 백조의 날갯짓과 강진만을 바라보며 나라의 개혁의 꿈꿨던 다산의 바람을 담아 디자인을 했다고 한다.
다리로 걸어 올라가니 강진만의 갈대밭이 멀리까지 한눈에 보인다.

강진만 생태공원 갈대밭

강진만생태공원 갈대 물결

백조다리
백조다리

백조 다리 가운데에 있는 계단이 하늘을 향에 놓여있다. 계단을 올라가 주변을 바라보니 강진만 생태공원이 한눈에 들어온다.

탐진강과 강진만생태공원

백조다리에서 보는 탐진강과 강진만의 석양
탐진강 갯벌과 갈대
강진만 생태공원 석양

해가 서쪽으로 기울자 햇빛에 비친 갈대와 갯벌의 음양 대비가 신비롭다.

강진만 생태공원 갈대

햇빛이 갈대에 비추자 은빛 갈대로 신비로움마저 느껴진다.

강진만 생태공원 갈대

영상 속 바람소리와 갈대소리를 들으면 거센바람으로 추울듯 하지만 전혀 춥지않고 시원했다.

저녁을 먹기 위해 이동을 해야 하는데 갈대가 너무 아름다워 발길이 떨어지지를 않았다.
강진의 강진만 생태공원은 반드시 10월에 와서 즐겨야 한다는 것이 이번에 알게 되었다. 3월에 와서 이곳의 아름다움에 반해 남편에게 보여주고 싶어 들렸는데 너무 잘 온 듯하다.
이가을이 더 깊어지기 전에 강진만 생태공원의 갈대밭을 꼭 구경하라고 추천한다.

월출산

강진에서 영암으로 이동을 하는데 눈앞에 월출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월출산 위로 펼쳐진 커다란 흰구름이 너무 멋지다.
강진에서 월출산 아래 백운동 정원을 시작으로 다산초당과 백련사 그리고 가우도 까지 너무 아름다운 여행지를 보았지만 10월 중순에 만난 강진만 생태공원이 최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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