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청항아리1 돌아가신 친정엄마의 항아리와 화분 친정엄마가 돌아가신지도 거의 3개월이 되어간다. 며칠 전 옷장 서랍에서 속고쟁이를 보는 순간 친정엄마의 속고쟁이가 생각이 났다. 몇 년 전 담양에 있는 암 요양병원에 있을 때 가까운 마을에 천연염색을 하는 분이 한옥펜션을 운영하고 있었다. 남편이나 지인이 병문안을 왔을 때 그곳에서 하루씩 지내고 가고는 했는데 그 인연으로 친하게 지냈었다. 한옥펜션 사장님이 천연 염색할 천을 구입하러 갔다가 얻어온 것이라며 속고쟁이 3개를 선물로 줬다. 한여름에 입으면 시원하면서도 붙지 않는다며 한번 입어 보면 또 찾게 될 거라고 했다. 시어머님과 친정엄마를 하나씩 드린 후 한 개만 갖고 있었는데 친정엄마가 입어 보시더니 너무 좋다고 하셨던 물건이다. 순간 친정엄마 옷은 다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생각과 친정엄마 살림이 다.. 2021. 8. 25. 이전 1 다음